‘탈북자 2만 시대’ 여성·가족 동반 급증

입력 2010.07.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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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탈북자가 곧 2만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특히 여성 비중이 압도적이고 가족이 함께 넘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북한을 탈출해 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온 37살의 이 모씨는 북한에서 국어 선생님이었습니다.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한달간 중국에서 돈을 벌어오자는 목적으로 잠시 탈북을 했던 것이 한국까지 오게 됐습니다.

<녹취> "굶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죽어서 관 조차도 할 수 없이 파묻는 거 목격하면서..."

최근에는 여성 탈북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녹취> "여성들은 중국 건너다니면서 가족 생계 유지.그러면서 자연히 한국 소식 듣게 되고 탈북하게 되지 않나. 남자들은 조직에 매여서 자유롭지 않으니까..최근에는 그래서 여성 탈북자들이 많다."

여성 탈북자는 지난 2000년 이후 크게 늘어나 지난해에는 전체 탈북자의 76%나 차지했습니다.

가족동반 탈북도 지난해 전체의 12%에서 올해는 40%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당시 건너올때 아들이 열살. 대한민국으로 왔으니 저는 빨리 아들 데려다 보란듯이 살고 싶다."

탈북자 실업률은 13.7%로 일반 국민의 4배 수준입니다.

사회 부적응 사례도 적지 않은 가운데 탈북자들은 계속 급증하면서 오는 9월이면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통일부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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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만 시대’ 여성·가족 동반 급증
    • 입력 2010-07-08 21:57:28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 탈북자가 곧 2만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특히 여성 비중이 압도적이고 가족이 함께 넘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북한을 탈출해 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온 37살의 이 모씨는 북한에서 국어 선생님이었습니다.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한달간 중국에서 돈을 벌어오자는 목적으로 잠시 탈북을 했던 것이 한국까지 오게 됐습니다. <녹취> "굶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죽어서 관 조차도 할 수 없이 파묻는 거 목격하면서..." 최근에는 여성 탈북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녹취> "여성들은 중국 건너다니면서 가족 생계 유지.그러면서 자연히 한국 소식 듣게 되고 탈북하게 되지 않나. 남자들은 조직에 매여서 자유롭지 않으니까..최근에는 그래서 여성 탈북자들이 많다." 여성 탈북자는 지난 2000년 이후 크게 늘어나 지난해에는 전체 탈북자의 76%나 차지했습니다. 가족동반 탈북도 지난해 전체의 12%에서 올해는 40%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당시 건너올때 아들이 열살. 대한민국으로 왔으니 저는 빨리 아들 데려다 보란듯이 살고 싶다." 탈북자 실업률은 13.7%로 일반 국민의 4배 수준입니다. 사회 부적응 사례도 적지 않은 가운데 탈북자들은 계속 급증하면서 오는 9월이면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통일부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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