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의장 성명…北 책임 우회 명시

입력 2010.07.09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의장 성명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책임은 우회적으로 명시하는데 그쳤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우리 시각 오늘 밤 10시 반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장 성명을 공식 채택할 예정입니다.

11개항으로 된 성명 초안은 천안함 공격을 규탄한다는 말로 중국이 반대해 온 공격(attack)과 규탄(condemn)이란 단어를반영했습니다.

천안함 공격에 대한 유엔의 명확한 비난을 표명한 겁니다.

그러나 공격주체로 북한을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책임이 있다는 한국 등의 조사결과에 비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우회적 표현만 했습니다.

동시에 이를 부인하는 북한 반론도 함께 인용했습니다.

그동안 성명내용을 놓고 맞서온 한미 양국과 중국은 오늘 오전 초안에 합의했고 회원국 회람도 마쳤습니다.

미국 측은 전체 맥락상 북한의 책임을 충분히 지적하고 있다고 풀이합니다.

<녹취>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천안함 공격은 규탄받아야 하고 한국에 대한 추가도발이 없어야 한다는 안보리의 판단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은 유엔 회부 35일 만에 의장 성명으로 마무리됐지만 한미 양국의 추가 대북 제재 등 후속조처가 예정돼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보리, 의장 성명…北 책임 우회 명시
    • 입력 2010-07-09 22:00:57
    뉴스 9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의장 성명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책임은 우회적으로 명시하는데 그쳤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우리 시각 오늘 밤 10시 반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장 성명을 공식 채택할 예정입니다. 11개항으로 된 성명 초안은 천안함 공격을 규탄한다는 말로 중국이 반대해 온 공격(attack)과 규탄(condemn)이란 단어를반영했습니다. 천안함 공격에 대한 유엔의 명확한 비난을 표명한 겁니다. 그러나 공격주체로 북한을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책임이 있다는 한국 등의 조사결과에 비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우회적 표현만 했습니다. 동시에 이를 부인하는 북한 반론도 함께 인용했습니다. 그동안 성명내용을 놓고 맞서온 한미 양국과 중국은 오늘 오전 초안에 합의했고 회원국 회람도 마쳤습니다. 미국 측은 전체 맥락상 북한의 책임을 충분히 지적하고 있다고 풀이합니다. <녹취>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천안함 공격은 규탄받아야 하고 한국에 대한 추가도발이 없어야 한다는 안보리의 판단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은 유엔 회부 35일 만에 의장 성명으로 마무리됐지만 한미 양국의 추가 대북 제재 등 후속조처가 예정돼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