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상징 조작…권력 세습 본격화

입력 2010.07.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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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이 현지 지도를 갔더니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떴다" 북한이 3대 세습을 위한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당 중앙' 이라는 표현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밤 북한 조선중앙 TV 정파 직전, 최근 등장한 적이 없던 당중앙의 불빛이라는 노래가 방송됐습니다.

조국의 미래와 새역사를 언급하며 후계자를 암시합니다.

오는 9월 열리는 당대표자회 소집을 앞두고 최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 TV에서도 당중앙을 높이 받들자는 구호를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중앙이라는 구호는 지난 1974년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김정일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구호입니다.

이 당중앙이라는 표현이 이제는 김정은을 암시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을 청년대장으로 부르기 시작했으며 발걸음이라는 노래와 함께 김정은에 대한 업적 자료도 배포됐습니다.

<인터뷰> 탈북자(음성변조):"김정은 현지지도 나가니까 내리던 비가 멎고 무지개가 나왔다는 자료 있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새로운 권력 기반을 만드는 아들 김정은의 권력 기반을 만드는 하나의 과정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상반기 김정일 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로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와 고모부인 장성택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후계 구도 구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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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상징 조작…권력 세습 본격화
    • 입력 2010-07-09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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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이 현지 지도를 갔더니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떴다" 북한이 3대 세습을 위한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당 중앙' 이라는 표현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밤 북한 조선중앙 TV 정파 직전, 최근 등장한 적이 없던 당중앙의 불빛이라는 노래가 방송됐습니다. 조국의 미래와 새역사를 언급하며 후계자를 암시합니다. 오는 9월 열리는 당대표자회 소집을 앞두고 최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 TV에서도 당중앙을 높이 받들자는 구호를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중앙이라는 구호는 지난 1974년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김정일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구호입니다. 이 당중앙이라는 표현이 이제는 김정은을 암시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을 청년대장으로 부르기 시작했으며 발걸음이라는 노래와 함께 김정은에 대한 업적 자료도 배포됐습니다. <인터뷰> 탈북자(음성변조):"김정은 현지지도 나가니까 내리던 비가 멎고 무지개가 나왔다는 자료 있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새로운 권력 기반을 만드는 아들 김정은의 권력 기반을 만드는 하나의 과정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상반기 김정일 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로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와 고모부인 장성택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후계 구도 구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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