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2세, 고국서 병영체험

입력 2010.07.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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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외 동포 청년들이 고국을 찾아 병영 체험을 하며 분단의 아픈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난생 처음 군복을 입어보며 조국애도 키웠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쳐보지만, 곧게 펴라는 다리는 덜덜 떨리기만 합니다.



인간이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는 11미터 높이.



한참을 망설이고 머뭇거리다, 줄 하나에 의지해 몸을 날립니다.



<인터뷰>태경록(파라과이 국적) : "젊은 한국친구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해서 정말 마음이 든든하고요, 이런 체험을 통해서 저도 한국인임을 느낍니다."



아버지 나라를 찾아온 세계 40여 개국 재외동포 청년 80여 명이 군부대에 입소했습니다.



방독면도 써 보고 침낭에도 들어가 보지만 무엇보다 처음 손에 쥐어보는 소총이 마냥 신기하기만합니다.



<인터뷰>김지현(오스트리아 국적) : "총이 생각보다 무거운데요, (느낌이 어때요?) 무겁고 일단 군대, 군인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비록 하루 동안의 짧은 병영체험이었지만, 분단된 조국의 아픈 현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심경섭(중령/35사단 기동대 대대장) :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국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난생 처음 군복을 입어본 재외 동포 청년들, 사는 곳은 달라도 고국에 대한 사랑과 긍지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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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동포 2세, 고국서 병영체험
    • 입력 2010-07-13 0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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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동포 청년들이 고국을 찾아 병영 체험을 하며 분단의 아픈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난생 처음 군복을 입어보며 조국애도 키웠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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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쳐보지만, 곧게 펴라는 다리는 덜덜 떨리기만 합니다.

인간이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는 11미터 높이.

한참을 망설이고 머뭇거리다, 줄 하나에 의지해 몸을 날립니다.

<인터뷰>태경록(파라과이 국적) : "젊은 한국친구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해서 정말 마음이 든든하고요, 이런 체험을 통해서 저도 한국인임을 느낍니다."

아버지 나라를 찾아온 세계 40여 개국 재외동포 청년 80여 명이 군부대에 입소했습니다.

방독면도 써 보고 침낭에도 들어가 보지만 무엇보다 처음 손에 쥐어보는 소총이 마냥 신기하기만합니다.

<인터뷰>김지현(오스트리아 국적) : "총이 생각보다 무거운데요, (느낌이 어때요?) 무겁고 일단 군대, 군인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비록 하루 동안의 짧은 병영체험이었지만, 분단된 조국의 아픈 현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심경섭(중령/35사단 기동대 대대장) :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국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난생 처음 군복을 입어본 재외 동포 청년들, 사는 곳은 달라도 고국에 대한 사랑과 긍지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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