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병원.약국 할증료 부담

입력 2001.07.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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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근 후 다소 늦게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분들 평소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야간이나 휴일에 붙는 할증료 때문인데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김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사무소 직원인 박혜숙 씨.
박 씨는 요즘 직장을 파한 뒤에는 병의원과 약국을 될 수 있으면 찾지 않으려고 합니다.
진찰료와 조제비가 평소 때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박혜숙(부산 거제동): 2200원만 내는 줄 알고 그냥 갔었는데 돈을 오천 얼마인가를 달라고 해 가지고 왜 그러냐고, 병원측에 물어보니 주말이라든지 야간에는 돈을 더 받는다라고 이야기를...
⊙기자: 병의원들은 평일에는 오후 6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 이후 진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30%의 할증료를 물려왔습니다.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에는 약국에서도 똑같은 규정이 적용됐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야간가산이 9월부터 시작됐습니다.
⊙기자: 조제료가 생기면서 병원과 같은 개념인가요?
⊙보건복지부 관계자: 그렇습니다.
(병원과) 형평성 문제 때문입니다.
⊙기자: 그러나 자영업자인 의원과 약국에 대해 시간외 근무를 인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시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환(부산 경실련 사무국장): 근본적인 수가조정 자체의 부분을 올리지 않는 가운데 변칙적인 이런 적용의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시민들의 불만에 이달부터 할증료 적용시간을 오후 8시로 2시간 늦춘다고 밝혔지만 환자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야간에 병의원과 약국을 찾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 환자들은 계속 오르는 건강보험료에다 30%나 되는 높은 할증료까지 어쩔 수 없이 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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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병원.약국 할증료 부담
    • 입력 2001-07-06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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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근 후 다소 늦게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분들 평소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야간이나 휴일에 붙는 할증료 때문인데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김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사무소 직원인 박혜숙 씨. 박 씨는 요즘 직장을 파한 뒤에는 병의원과 약국을 될 수 있으면 찾지 않으려고 합니다. 진찰료와 조제비가 평소 때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박혜숙(부산 거제동): 2200원만 내는 줄 알고 그냥 갔었는데 돈을 오천 얼마인가를 달라고 해 가지고 왜 그러냐고, 병원측에 물어보니 주말이라든지 야간에는 돈을 더 받는다라고 이야기를... ⊙기자: 병의원들은 평일에는 오후 6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 이후 진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30%의 할증료를 물려왔습니다.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에는 약국에서도 똑같은 규정이 적용됐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야간가산이 9월부터 시작됐습니다. ⊙기자: 조제료가 생기면서 병원과 같은 개념인가요? ⊙보건복지부 관계자: 그렇습니다. (병원과) 형평성 문제 때문입니다. ⊙기자: 그러나 자영업자인 의원과 약국에 대해 시간외 근무를 인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시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환(부산 경실련 사무국장): 근본적인 수가조정 자체의 부분을 올리지 않는 가운데 변칙적인 이런 적용의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시민들의 불만에 이달부터 할증료 적용시간을 오후 8시로 2시간 늦춘다고 밝혔지만 환자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야간에 병의원과 약국을 찾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 환자들은 계속 오르는 건강보험료에다 30%나 되는 높은 할증료까지 어쩔 수 없이 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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