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개편…‘친정 체제 강화·세대 교체’

입력 2010.08.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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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 체제 강화와 세대교체, 이번 개각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되는 듯합니다.

개각의 의미와 앞으로의 정국 전망, 정치부 최재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 기자, 집권 후반기에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강화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리포트>

이번에 새로 내정된 장관 후보들의 면면을 보겠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는 정권의 2인자, 친이계의 좌장입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을 지낸 친이계의 핵심입니다.

박재완 고용부장관 내정자는 국정기획수석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4대강 사업등을 설계, 기획한 핵심이었고 신재민 문화부 장관 내정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 내정자도 측근 중의 측근입니다.

친정체제 구축과 함께 친서민 정책 등을 힘있게 추진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것으로 풀이됩니다.

친박계인 유정복 의원을 농림부 장관에 기용한 것은 친박계와의 소통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오, 신재민, 유정복 내정자의 소감을 차례로 보겠습니다.

<녹취> 이재오(특임장관 내정자)

<녹취>신재민(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녹취>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질문> 청와대에 이어서 내각도 이제 한참 젊어지게 됐군요?

<답변>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48살인 것을 비롯해 65살의 이재오 내정자를 제외하고는 새로 발탁된 국무위원 내정자는 모두 40대 후반 또는 50대 초중반입니다.

그래서 평균 나이는 54세인데, 이것은 기존 내각 평균 나이 60.4세보다 6살이나 낮습니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도 50대 초반이고 청와대 비서진과 주요 핵심 장관들이 4-50대 젊은 세대로 채워지면서 세대교체 분위기와 함께 젊고 새롭게 해보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질문> 특히 4대강을 비롯한 국정과제, 추진력이 한층 강화되겠군요?

<답변> 이번에 유임된 장관들을 보면, 우선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장수 장관 중 한 명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유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대강 전도사를 자임하는 이재오 내정자의 등장과 함께 4대강 사업의 확고한 추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외교안보팀은 모두 유임됐는데요.

외교팀은 오는 11월 예정된 G20 서울회의를 앞두고 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방부장관은 천안함 사태 관련 대북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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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각 개편…‘친정 체제 강화·세대 교체’
    • 입력 2010-08-08 2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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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 체제 강화와 세대교체, 이번 개각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되는 듯합니다. 개각의 의미와 앞으로의 정국 전망, 정치부 최재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 기자, 집권 후반기에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강화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리포트> 이번에 새로 내정된 장관 후보들의 면면을 보겠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는 정권의 2인자, 친이계의 좌장입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을 지낸 친이계의 핵심입니다. 박재완 고용부장관 내정자는 국정기획수석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4대강 사업등을 설계, 기획한 핵심이었고 신재민 문화부 장관 내정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 내정자도 측근 중의 측근입니다. 친정체제 구축과 함께 친서민 정책 등을 힘있게 추진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것으로 풀이됩니다. 친박계인 유정복 의원을 농림부 장관에 기용한 것은 친박계와의 소통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오, 신재민, 유정복 내정자의 소감을 차례로 보겠습니다. <녹취> 이재오(특임장관 내정자) <녹취>신재민(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녹취>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질문> 청와대에 이어서 내각도 이제 한참 젊어지게 됐군요? <답변>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48살인 것을 비롯해 65살의 이재오 내정자를 제외하고는 새로 발탁된 국무위원 내정자는 모두 40대 후반 또는 50대 초중반입니다. 그래서 평균 나이는 54세인데, 이것은 기존 내각 평균 나이 60.4세보다 6살이나 낮습니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도 50대 초반이고 청와대 비서진과 주요 핵심 장관들이 4-50대 젊은 세대로 채워지면서 세대교체 분위기와 함께 젊고 새롭게 해보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질문> 특히 4대강을 비롯한 국정과제, 추진력이 한층 강화되겠군요? <답변> 이번에 유임된 장관들을 보면, 우선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장수 장관 중 한 명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유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대강 전도사를 자임하는 이재오 내정자의 등장과 함께 4대강 사업의 확고한 추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외교안보팀은 모두 유임됐는데요. 외교팀은 오는 11월 예정된 G20 서울회의를 앞두고 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방부장관은 천안함 사태 관련 대북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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