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뎬무’ 분석…앞으로 1-2개 더 북상

입력 2010.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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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언제나 장마보다는 태풍이 많은 피해를 몰고오는데요.

북태평양 수온이 높아져 있어 앞으로도 한두개 정도 태풍이 한반도에 더 북상할 거라고 합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뎬무'가 발생한 것은 지난 일요일 밤, 불과 이틀이 조금 더 지난 뒤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한 시간에 최고 3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한데다 위도가 높은 곳에서 발생해 북상 시간이 짧았습니다.

태풍은 보통 아시아 동쪽 먼 태평양에서 생겨나 크게 곡선을 그리며 북상합니다.

그러나 이번엔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수온이 30도나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하경자(부산대 대기과학과 교수) : "타이완 부근의 수온이 높은 것은 서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라니냐현상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 부근의 수온 역시 예년보다 2도나 높아 태풍은 북상하면서 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소형에서 중형으로 발달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모두 4개. 예년의 절반 이하로 적지만, 라니냐가 지속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태풍발생구역이 고수온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 태풍 발생이 활발해져 9월 하순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다."

이에 따라 9월까지도 태풍 발생이 활발하겠고, 이 가운데 한두 개 정도가 한반도에 더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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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뎬무’ 분석…앞으로 1-2개 더 북상
    • 입력 2010-08-11 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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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언제나 장마보다는 태풍이 많은 피해를 몰고오는데요. 북태평양 수온이 높아져 있어 앞으로도 한두개 정도 태풍이 한반도에 더 북상할 거라고 합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뎬무'가 발생한 것은 지난 일요일 밤, 불과 이틀이 조금 더 지난 뒤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한 시간에 최고 3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한데다 위도가 높은 곳에서 발생해 북상 시간이 짧았습니다. 태풍은 보통 아시아 동쪽 먼 태평양에서 생겨나 크게 곡선을 그리며 북상합니다. 그러나 이번엔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수온이 30도나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하경자(부산대 대기과학과 교수) : "타이완 부근의 수온이 높은 것은 서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라니냐현상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 부근의 수온 역시 예년보다 2도나 높아 태풍은 북상하면서 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소형에서 중형으로 발달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모두 4개. 예년의 절반 이하로 적지만, 라니냐가 지속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태풍발생구역이 고수온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 태풍 발생이 활발해져 9월 하순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다." 이에 따라 9월까지도 태풍 발생이 활발하겠고, 이 가운데 한두 개 정도가 한반도에 더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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