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인근도 배급 끊겨…유랑 걸식 속출
입력 2010.08.18 (21:59)
수정 2010.08.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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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첫머리에 전해드린 관련소식, 이어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의 식량 사정도 더 나빠져, 굶주림에 지쳐 유랑하는 이른바 꽃제비가 평양 근처에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스물 세살 여성 꽃제비의 사연과 정권을 서슴없이 원망하는 북한 주민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 보시죠,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종일 옥수수밭만 서성거리는 이 여성은 집 없이 떠도는 이른바 ’꽃제비’입니다.
먹지 못해 극도로 야윈 몸매는 얼핏 10대로 보입니다.
<녹취> "(너 몇살이가?) 23살이야요.(23살?)"
하루종일 토끼 먹이용 잡초를 뽑아 팔면 20원, 빵 하나 값에 5원이 모자랍니다.
<녹취> 북한 여자 꽃제비 : "(바깥에서 자니?) 없시요. (뭘 먹어?) 굶어요. (굶어?) 예. (아버지 어머니 어디 있니?) 아버지는 죽었시요. 엄마도."
화폐개혁 이후 식량난은 이제 북한 중심부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식량배급 걱정은 안 했던 평양 근교지만, 올해는 끊겼습니다.
<녹취> 농촌 할머니 : "(분배는 되고 있나요?) 수확 작물 분배가 없어 제대로 먹지도 못해요. 이런 얘기 입밖에 낼 수도 없시요."
닫았던 시장 문이 최근 다시 열렸지만.
<녹취> 시장 상인 : "(쌀은 얼마요?) 480원입니다. (밀가루는?) 430, 520원."
반 년 만에 10배나 오른 겁니다.
때문에 시장은 온통 생존경쟁입니다.
<녹취> 시장 상인 : "야이....누가 그러대... 여기가 (싸구려) 좌판인지 아느냐!"
북한 주민들은 서슴없이 정부를 원망합니다.
<인터뷰> 북한 여성 주민 : "나라에서 인민을 위해서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아니란 말입니다. 거꾸로 못살게굴잖아요. 불만이 있지."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첫머리에 전해드린 관련소식, 이어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의 식량 사정도 더 나빠져, 굶주림에 지쳐 유랑하는 이른바 꽃제비가 평양 근처에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스물 세살 여성 꽃제비의 사연과 정권을 서슴없이 원망하는 북한 주민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 보시죠,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종일 옥수수밭만 서성거리는 이 여성은 집 없이 떠도는 이른바 ’꽃제비’입니다.
먹지 못해 극도로 야윈 몸매는 얼핏 10대로 보입니다.
<녹취> "(너 몇살이가?) 23살이야요.(23살?)"
하루종일 토끼 먹이용 잡초를 뽑아 팔면 20원, 빵 하나 값에 5원이 모자랍니다.
<녹취> 북한 여자 꽃제비 : "(바깥에서 자니?) 없시요. (뭘 먹어?) 굶어요. (굶어?) 예. (아버지 어머니 어디 있니?) 아버지는 죽었시요. 엄마도."
화폐개혁 이후 식량난은 이제 북한 중심부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식량배급 걱정은 안 했던 평양 근교지만, 올해는 끊겼습니다.
<녹취> 농촌 할머니 : "(분배는 되고 있나요?) 수확 작물 분배가 없어 제대로 먹지도 못해요. 이런 얘기 입밖에 낼 수도 없시요."
닫았던 시장 문이 최근 다시 열렸지만.
<녹취> 시장 상인 : "(쌀은 얼마요?) 480원입니다. (밀가루는?) 430, 520원."
반 년 만에 10배나 오른 겁니다.
때문에 시장은 온통 생존경쟁입니다.
<녹취> 시장 상인 : "야이....누가 그러대... 여기가 (싸구려) 좌판인지 아느냐!"
북한 주민들은 서슴없이 정부를 원망합니다.
<인터뷰> 북한 여성 주민 : "나라에서 인민을 위해서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아니란 말입니다. 거꾸로 못살게굴잖아요. 불만이 있지."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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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인근도 배급 끊겨…유랑 걸식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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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18 21:59:52
- 수정2010-08-18 22: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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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머리에 전해드린 관련소식, 이어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의 식량 사정도 더 나빠져, 굶주림에 지쳐 유랑하는 이른바 꽃제비가 평양 근처에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스물 세살 여성 꽃제비의 사연과 정권을 서슴없이 원망하는 북한 주민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 보시죠,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종일 옥수수밭만 서성거리는 이 여성은 집 없이 떠도는 이른바 ’꽃제비’입니다.
먹지 못해 극도로 야윈 몸매는 얼핏 10대로 보입니다.
<녹취> "(너 몇살이가?) 23살이야요.(23살?)"
하루종일 토끼 먹이용 잡초를 뽑아 팔면 20원, 빵 하나 값에 5원이 모자랍니다.
<녹취> 북한 여자 꽃제비 : "(바깥에서 자니?) 없시요. (뭘 먹어?) 굶어요. (굶어?) 예. (아버지 어머니 어디 있니?) 아버지는 죽었시요. 엄마도."
화폐개혁 이후 식량난은 이제 북한 중심부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식량배급 걱정은 안 했던 평양 근교지만, 올해는 끊겼습니다.
<녹취> 농촌 할머니 : "(분배는 되고 있나요?) 수확 작물 분배가 없어 제대로 먹지도 못해요. 이런 얘기 입밖에 낼 수도 없시요."
닫았던 시장 문이 최근 다시 열렸지만.
<녹취> 시장 상인 : "(쌀은 얼마요?) 480원입니다. (밀가루는?) 430, 520원."
반 년 만에 10배나 오른 겁니다.
때문에 시장은 온통 생존경쟁입니다.
<녹취> 시장 상인 : "야이....누가 그러대... 여기가 (싸구려) 좌판인지 아느냐!"
북한 주민들은 서슴없이 정부를 원망합니다.
<인터뷰> 북한 여성 주민 : "나라에서 인민을 위해서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아니란 말입니다. 거꾸로 못살게굴잖아요. 불만이 있지."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첫머리에 전해드린 관련소식, 이어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의 식량 사정도 더 나빠져, 굶주림에 지쳐 유랑하는 이른바 꽃제비가 평양 근처에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스물 세살 여성 꽃제비의 사연과 정권을 서슴없이 원망하는 북한 주민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 보시죠,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종일 옥수수밭만 서성거리는 이 여성은 집 없이 떠도는 이른바 ’꽃제비’입니다.
먹지 못해 극도로 야윈 몸매는 얼핏 10대로 보입니다.
<녹취> "(너 몇살이가?) 23살이야요.(23살?)"
하루종일 토끼 먹이용 잡초를 뽑아 팔면 20원, 빵 하나 값에 5원이 모자랍니다.
<녹취> 북한 여자 꽃제비 : "(바깥에서 자니?) 없시요. (뭘 먹어?) 굶어요. (굶어?) 예. (아버지 어머니 어디 있니?) 아버지는 죽었시요. 엄마도."
화폐개혁 이후 식량난은 이제 북한 중심부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식량배급 걱정은 안 했던 평양 근교지만, 올해는 끊겼습니다.
<녹취> 농촌 할머니 : "(분배는 되고 있나요?) 수확 작물 분배가 없어 제대로 먹지도 못해요. 이런 얘기 입밖에 낼 수도 없시요."
닫았던 시장 문이 최근 다시 열렸지만.
<녹취> 시장 상인 : "(쌀은 얼마요?) 480원입니다. (밀가루는?) 430, 520원."
반 년 만에 10배나 오른 겁니다.
때문에 시장은 온통 생존경쟁입니다.
<녹취> 시장 상인 : "야이....누가 그러대... 여기가 (싸구려) 좌판인지 아느냐!"
북한 주민들은 서슴없이 정부를 원망합니다.
<인터뷰> 북한 여성 주민 : "나라에서 인민을 위해서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아니란 말입니다. 거꾸로 못살게굴잖아요. 불만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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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문 기자 kmsh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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