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질사건 ‘무리한 진압’ 논란

입력 2010.08.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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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인질극으로 8명의 관광객이 숨졌죠?

경찰의 무리한 진압작전으로 희생이 컸다, 이런 비판이 거세지면서, 국제 문제로 번질 조짐입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일제 사격을 틈타 버스 운전기사가 탈출합니다.

흥분한 인질범은 관광객 살해를 위협하며 응사합니다.

경찰은 인질범 눈앞에서 망치로 버스 유리를 깨며 무리한 진입을 시작합니다.

인질범의 무차별 사격에 진입하던 경찰은 창문에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사건 발생 12시간만에 범인이 사살됐지만 이미 관광객 8명이 숨진 뒤였습니다.

<녹취>여성 생존자 : "협상이 실패한 뒤 범인이 인질들을 죽이기 시작했어요. 왜 협상금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돼요."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복직을 요구하는 인질범과 협상을 통해, 한 때 인질 9명이 풀려났는데 경찰이 왜 무리한 진압으로 돌아섰는 지 비판이 거셉니다.

특히, 중국과 홍콩 당국은 필리핀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사건전모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필리핀을 최고 여행 경고지역으로 지목했습니다.

필리핀은 아키노 대통령이 해명에 나섰지만, 이번 사건이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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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인질사건 ‘무리한 진압’ 논란
    • 입력 2010-08-24 22:15:44
    뉴스 9
<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인질극으로 8명의 관광객이 숨졌죠? 경찰의 무리한 진압작전으로 희생이 컸다, 이런 비판이 거세지면서, 국제 문제로 번질 조짐입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일제 사격을 틈타 버스 운전기사가 탈출합니다. 흥분한 인질범은 관광객 살해를 위협하며 응사합니다. 경찰은 인질범 눈앞에서 망치로 버스 유리를 깨며 무리한 진입을 시작합니다. 인질범의 무차별 사격에 진입하던 경찰은 창문에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사건 발생 12시간만에 범인이 사살됐지만 이미 관광객 8명이 숨진 뒤였습니다. <녹취>여성 생존자 : "협상이 실패한 뒤 범인이 인질들을 죽이기 시작했어요. 왜 협상금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돼요."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복직을 요구하는 인질범과 협상을 통해, 한 때 인질 9명이 풀려났는데 경찰이 왜 무리한 진압으로 돌아섰는 지 비판이 거셉니다. 특히, 중국과 홍콩 당국은 필리핀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사건전모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필리핀을 최고 여행 경고지역으로 지목했습니다. 필리핀은 아키노 대통령이 해명에 나섰지만, 이번 사건이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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