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 시작

입력 2010.08.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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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가 집권 후반기를 시작했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의 성과가 컸지만 청년 실업과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문제, 또 남북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 쇠고기 파동과 촛불 시위로 출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세계 경제위기까지 겹쳐 임기 초는 경제 위기 극복이 최대 과제였습니다.

비상정부 운영 등으로 2008년 2.3%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5.8%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문제는 고용.

특히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8.5%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녹취> 한상완(박사/현대경제연구원) : "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그렇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팍팍해진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세계 각국은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지난 2년 반 동안 26차례 해외 순방에 171 차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동 거리만 47만 5천 킬로미터, 지구 12바퀴에 해당합니다.

외국 정상의 한국 방문 회수도 67차례나 됩니다.

이같은 활발한 정상외교는 외교 지평의 확대와 G-20정상회의 유치라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자원외교를 통해서 여러 가지 우리의 경제적인 실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남북 관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천안함 폭침, 해안포 발사 등이 잇따르면서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집권 2년차부터는 '친서민'과 '소통'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습니다.

보금자리 주택, 든든 학자금, 미소금융은 대표적 서민 정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녹취> 강원택(숭실대 교수) : "얼마나 유연성을 보이느냐에 대한 부분인 것 같은데 정책적 부분에 대한 어떤 유연한 대처 혹은 정치적인 유연성이라는 거는 여전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집권 후반기가 시작되는 첫날,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갖고 흔들림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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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 시작
    • 입력 2010-08-25 22: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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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가 집권 후반기를 시작했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의 성과가 컸지만 청년 실업과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문제, 또 남북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 쇠고기 파동과 촛불 시위로 출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세계 경제위기까지 겹쳐 임기 초는 경제 위기 극복이 최대 과제였습니다. 비상정부 운영 등으로 2008년 2.3%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5.8%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문제는 고용. 특히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8.5%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녹취> 한상완(박사/현대경제연구원) : "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그렇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팍팍해진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세계 각국은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지난 2년 반 동안 26차례 해외 순방에 171 차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동 거리만 47만 5천 킬로미터, 지구 12바퀴에 해당합니다. 외국 정상의 한국 방문 회수도 67차례나 됩니다. 이같은 활발한 정상외교는 외교 지평의 확대와 G-20정상회의 유치라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자원외교를 통해서 여러 가지 우리의 경제적인 실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남북 관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천안함 폭침, 해안포 발사 등이 잇따르면서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집권 2년차부터는 '친서민'과 '소통'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습니다. 보금자리 주택, 든든 학자금, 미소금융은 대표적 서민 정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녹취> 강원택(숭실대 교수) : "얼마나 유연성을 보이느냐에 대한 부분인 것 같은데 정책적 부분에 대한 어떤 유연한 대처 혹은 정치적인 유연성이라는 거는 여전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집권 후반기가 시작되는 첫날,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갖고 흔들림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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