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의원, 역시 ‘미스터 쓴소리’

입력 2010.08.25 (22:11) 수정 2010.08.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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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실 청문회 논란 속에서도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까지 붙은 조순형 의원이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명쾌한 논리,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후보자들 진땀을 쏟았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조순형 의원이 김 후보자의 은행법 위반 사실을 지적합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은행에서 아주 쉽게 10억이라는 자금을 대출해 선거를 치르고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아 상환을 했어요."

장관 후보자에겐 도덕성의 모범이 될 수 없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사퇴하는게 낫지. 누군가 사퇴하는 결단을 내려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일으키고 말이죠."

<녹취>신재민 : "저의 잘못과 불찰을 앞으로 살아가는 데 인생의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사과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호통도 이어집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법을 어겨가지고 기소돼서 법정에서 법을 몰라서 그랬다고 하면 참작은 되겠지만 처벌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조 의원은 의정생활 대부분을 법사위에서 보내 법조계에선 공포의 대상으로 통합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항소포기한 거 잘못된 거죠?(예) 적용 법도 잘못 된 거죠?(그건 오류가 있었습니다.)"

의원들의 알맹이 없는 질문과 후보자의 동문서답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70대 노 정치인의 투철한 인사검증은 청문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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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순형 의원, 역시 ‘미스터 쓴소리’
    • 입력 2010-08-25 22:11:34
    • 수정2010-08-25 22: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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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실 청문회 논란 속에서도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까지 붙은 조순형 의원이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명쾌한 논리,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후보자들 진땀을 쏟았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조순형 의원이 김 후보자의 은행법 위반 사실을 지적합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은행에서 아주 쉽게 10억이라는 자금을 대출해 선거를 치르고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아 상환을 했어요." 장관 후보자에겐 도덕성의 모범이 될 수 없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사퇴하는게 낫지. 누군가 사퇴하는 결단을 내려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일으키고 말이죠." <녹취>신재민 : "저의 잘못과 불찰을 앞으로 살아가는 데 인생의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사과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호통도 이어집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법을 어겨가지고 기소돼서 법정에서 법을 몰라서 그랬다고 하면 참작은 되겠지만 처벌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조 의원은 의정생활 대부분을 법사위에서 보내 법조계에선 공포의 대상으로 통합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항소포기한 거 잘못된 거죠?(예) 적용 법도 잘못 된 거죠?(그건 오류가 있었습니다.)" 의원들의 알맹이 없는 질문과 후보자의 동문서답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70대 노 정치인의 투철한 인사검증은 청문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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