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임명동의안 표결 강행”…야 “강력 저지”

입력 2010.08.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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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오늘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국회 본회의 표결로 결정되는데 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서 표결이 제대로 실시될지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김태호 후보자는)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예정대로 처리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



반면 민주당은 김태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물론 본회의 표결도 강력 저지한다는 계획이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말로 일하자 했는데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싸울 거리를 주면 마다하지 않겠다."



민주당은 또 김 후보자에 대해 은행법 등 8개 현행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일 개각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치른 고위 공직자 후보자는 모두 열 명.



민주당은 이 가운데 총리 후보자를 포함한 7명을 세금 탈루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들어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는 열 명 모두 결정적 하자가 없어 적격이라는 입장이지만 당 일각에선 한 두명의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에서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키는 대신 장관 1~2명을 낙마시키는, 이른바 빅딜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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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임명동의안 표결 강행”…야 “강력 저지”
    • 입력 2010-08-27 06:41: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오늘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국회 본회의 표결로 결정되는데 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서 표결이 제대로 실시될지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김태호 후보자는)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예정대로 처리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

반면 민주당은 김태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물론 본회의 표결도 강력 저지한다는 계획이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말로 일하자 했는데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싸울 거리를 주면 마다하지 않겠다."

민주당은 또 김 후보자에 대해 은행법 등 8개 현행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일 개각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치른 고위 공직자 후보자는 모두 열 명.

민주당은 이 가운데 총리 후보자를 포함한 7명을 세금 탈루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들어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는 열 명 모두 결정적 하자가 없어 적격이라는 입장이지만 당 일각에선 한 두명의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에서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키는 대신 장관 1~2명을 낙마시키는, 이른바 빅딜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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