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앱’서 개인정보 유출…검찰 수사

입력 2010.08.30 (22:30) 수정 2010.08.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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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으로 증권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는 분들, 많으시죠.



한 어플을 통해서 개인정보가 그대로 빠져나간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오늘 오전 서울 합정동에 있는 토마토 TV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토마토TV 관계자(음성변조):"(검찰 수사관)12-13분 정도 오신 거 같아요. 데이터베이스하고 서버, 기획서 이런 내용들을 확인해서 그 자료를 가져갔구요."



토마토 TV가 만든 스마트폰용 ’증권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실시간 증권 정보를 제공하는 이 앱에 접속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 정보가 방송사 측 서버로 자동 전송됩니다.



이미 수만 명이 다운로드 받은 이 앱을 통해 방송사로 넘어간 정보는 ’USIM 번호 즉, 가입자 인증카드 번호’와 ’IMEI’라는 단말기 인증번호.



<녹취> 보안업체 관계자:"사용자 인증할 때 아이디, 패스워드나 다른 계정을 쓰는게 아니고 휴대폰 고유값이 있거든요.(토마토TV에서는)그걸 암호화도 안 하고 그대로 빼가서 인증을 하거든요."



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면 휴대전화 복제나 범죄용 대포 폰 제작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토마토 TV의 남모 부사장을 소환해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앱 실행 전에 사용자의 의견을 물었기 때문에 불법 정보 수집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스마트폰 정보를 수집하는 앱이 국내외에 100여 개 정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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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 앱’서 개인정보 유출…검찰 수사
    • 입력 2010-08-30 22:30:45
    • 수정2010-08-30 22:37:14
    뉴스 9
<앵커 멘트>

스마트폰으로 증권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는 분들, 많으시죠.

한 어플을 통해서 개인정보가 그대로 빠져나간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오늘 오전 서울 합정동에 있는 토마토 TV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토마토TV 관계자(음성변조):"(검찰 수사관)12-13분 정도 오신 거 같아요. 데이터베이스하고 서버, 기획서 이런 내용들을 확인해서 그 자료를 가져갔구요."

토마토 TV가 만든 스마트폰용 ’증권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실시간 증권 정보를 제공하는 이 앱에 접속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 정보가 방송사 측 서버로 자동 전송됩니다.

이미 수만 명이 다운로드 받은 이 앱을 통해 방송사로 넘어간 정보는 ’USIM 번호 즉, 가입자 인증카드 번호’와 ’IMEI’라는 단말기 인증번호.

<녹취> 보안업체 관계자:"사용자 인증할 때 아이디, 패스워드나 다른 계정을 쓰는게 아니고 휴대폰 고유값이 있거든요.(토마토TV에서는)그걸 암호화도 안 하고 그대로 빼가서 인증을 하거든요."

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면 휴대전화 복제나 범죄용 대포 폰 제작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토마토 TV의 남모 부사장을 소환해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앱 실행 전에 사용자의 의견을 물었기 때문에 불법 정보 수집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스마트폰 정보를 수집하는 앱이 국내외에 100여 개 정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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