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방미…6자 회담 재개 압박

입력 2010.09.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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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정상회담에 맞선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로 한반도 대치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가 내일 미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납니다.

6자 회담 재개를 놓고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현지시각 내일 워싱턴에서 미 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납니다.

우다웨이 대표와의 회담에는 스타인버그 국무 부장관을 비롯해 캠벨 차관보,보즈워스,성김 대표 등 한반도 정책 담당자들이 모두 나섭니다.

이번 회담의 우선 관심사는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결과입니다.

<녹취> 크롤리(미국 국무차관보) : "우다웨이 대표가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을 전달할 것입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특히 북중 정상 회담 논의에 따라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비핵화와 호전적 행동 중지라는 북한의 분명한 태도변화 없이는 회담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아인혼 대북제재조정관이 추가제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달중 중국을 방문하는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번주 후반쯤 미국을 방문해 북한과 중국의 6자회담 재개 공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대북 압박 국면을 지속하려는 한미 양국과 대화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북중 양국의 힘겨루기가 당분간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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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다웨이 방미…6자 회담 재개 압박
    • 입력 2010-09-01 07: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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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정상회담에 맞선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로 한반도 대치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가 내일 미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납니다. 6자 회담 재개를 놓고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현지시각 내일 워싱턴에서 미 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납니다. 우다웨이 대표와의 회담에는 스타인버그 국무 부장관을 비롯해 캠벨 차관보,보즈워스,성김 대표 등 한반도 정책 담당자들이 모두 나섭니다. 이번 회담의 우선 관심사는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결과입니다. <녹취> 크롤리(미국 국무차관보) : "우다웨이 대표가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을 전달할 것입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특히 북중 정상 회담 논의에 따라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비핵화와 호전적 행동 중지라는 북한의 분명한 태도변화 없이는 회담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아인혼 대북제재조정관이 추가제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달중 중국을 방문하는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번주 후반쯤 미국을 방문해 북한과 중국의 6자회담 재개 공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대북 압박 국면을 지속하려는 한미 양국과 대화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북중 양국의 힘겨루기가 당분간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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