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신경 손상 부작용 급증

입력 2010.09.04 (08:14) 수정 2010.09.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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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치아를 만들어 넣는 임플란트 시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금니 아래 신경을 건드려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은주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5살의 이 여성은 4년 전에 인공치아, 즉 임플란트 5개를 시술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랫턱이 시려 수면제 없이는 하루도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인터뷰> 임플란트 시술 피해자:"애리는거에요. 써꺼썩꺼 왜그냐니까 신경을 건드려서 그랬다고 그래요. 1년 있으면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임플란트를 너무 깊게 심어 아래턱 신경을 건드린 것입니다.

<인터뷰>김성택(연세대치과병원 구강내과):"윗턱보다 아랫턱에 지나가는 주된 신경 가지가 저희가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 손상을 받거나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수술 후 1년이 지나면 대체로 좋아지지만 5명에 1명은 증상이 남아 있습니다.

신경이 손상되면 저려서 잠을 이루기 어렵고 맛을 느끼지 못하는 마비 증상이 오게 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부작용 사례만도 지난해 500건을 넘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임플란트 부작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특히 잇몸질환이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손상된 신경을 복원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최근엔 약물 치료만으로도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 이상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은 매년 50만 건에 이르러 시술을 받은 사람이 300만명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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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플란트’ 신경 손상 부작용 급증
    • 입력 2010-09-04 08:14:32
    • 수정2010-09-04 15: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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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치아를 만들어 넣는 임플란트 시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금니 아래 신경을 건드려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은주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5살의 이 여성은 4년 전에 인공치아, 즉 임플란트 5개를 시술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랫턱이 시려 수면제 없이는 하루도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인터뷰> 임플란트 시술 피해자:"애리는거에요. 써꺼썩꺼 왜그냐니까 신경을 건드려서 그랬다고 그래요. 1년 있으면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임플란트를 너무 깊게 심어 아래턱 신경을 건드린 것입니다. <인터뷰>김성택(연세대치과병원 구강내과):"윗턱보다 아랫턱에 지나가는 주된 신경 가지가 저희가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 손상을 받거나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수술 후 1년이 지나면 대체로 좋아지지만 5명에 1명은 증상이 남아 있습니다. 신경이 손상되면 저려서 잠을 이루기 어렵고 맛을 느끼지 못하는 마비 증상이 오게 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부작용 사례만도 지난해 500건을 넘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임플란트 부작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특히 잇몸질환이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손상된 신경을 복원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최근엔 약물 치료만으로도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 이상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은 매년 50만 건에 이르러 시술을 받은 사람이 300만명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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