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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은] 44년 만에 열리는 北 노동당 대표자회 外
입력 2010.09.04 (09:55) 수정 2010.09.04 (15:33)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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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열리는 북한 조선노동당의 대표자회가 금명간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노동당 규약에는 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자를 하급 당 조직의 대표회에서 선출하도록 정하고 있는데요.

북한 전역에서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하는 하급 조직들의 행사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일):"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하는 것은 우리당과 인민의 최대의 영광. 조선노동당 황해북도, 황해남도, 남포시 대표회가 진행됐습니다."

북한 모든 언론매체의 요즘 최대 화두는 당 대표자회 홍보입니다.

당 대표자회를 축제분위기 속에서 맞이하기 위해, 전국 각종 사업장마다 생산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대대적인 선전과 긍정적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일):"조선노동당대표자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성과로 맞이하자"

<녹취>조선중앙TV(지난 1일):"평양 자동화기계공장에 파견된 3대혁명 소조원들이 기술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당대표자회가 김 위원장의 셋째아들인 김정은을 사실상 후계자로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으로 이미 공지됐듯이 정치국 상무위원 또는 조직비서와 같은 중앙지도기관 선거가 이뤄지고, 당의 노선과 정책 방향도 정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이 어떤 직책을 맡아 언제 전면에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중국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9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을 방문했을 때, 북한에서는 때 맞춰 관영 조선중앙TV가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방송해 화제가 됐습니다.

하얼빈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바로 그 역사적 장소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9일):"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을 용천역에서 사살하려고 했으나 뜻을 못 이루었다. 최후의 하얼빈역은 내가 맡겠소."

영화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 는 지난 1979년 북한 조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2부작 장편영화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일본인으로 변장한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 잠입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1980년대 중국에 소개되면서 안중근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반향이 컸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9일):"(나의 목적은 조선의 독립과 동양 평화에 있다. 내가 이렇게 될지 모르고 이등박문을 죽인 줄 아는가. 난 이 즉석에서 공소권을 포기한다.) 형, 형님!"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활동을 통해 공산주의 사상에 입문했다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안중근 영화’상영을 통해 김 위원장의 하얼빈 방문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혁명 혈통을 잇는 후계구도의 정통성을 강조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9일):"일제는 우리나라를 영원한 독점적 식민지로 강점하기 위해서 8월 22일 한일 합병조약을 날조해냈습니다."

북한은 이밖에도 일제의 국권침탈 100주년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TV로 편성해 방송했는데요,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등을 제외하고는 일제 강점에 대한 문제의식은 남한과 다를 바 없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김정일 위원장의 모교로 북한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 대학에 입학하기 직전인 1960년 8월25일, 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함께 ‘근위서울 류경수 105 탱크사단’을 방문한 날, 즉 이른바 ‘선군혁명 영도 기념일’을 맞아 요즘 북한 매체에는 이 김일성종합대학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일):"김정일 동지께서 김일성 종합대학에 불멸의 영도자국을 옮기신 지 50돌이 되는 뜻 깊은 날을 맞으며 1일 교직원 학생들의 대합창 <조선아 너를 빛내리라>가 진행됐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풍치 수려한 평양시 대성구역 룡남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식당, 병원, 종합편의시설 등 갖가지 부대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는데요.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을 지배하는 파워 엘리트들의 명실상부한 산실입니다.

<녹취>윤설봉(김일성종합대학 학생 /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저희들은 학습제일주의 구호를 높이 들고, 땅과 조국을 알고, 인민을 위해 공부하는 첨단 과학기술의 소유자, 선군시대 청년으로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김일성대학은 북한에서 유일하게 인문ㆍ사회ㆍ자연계열 과목을 모두 가르치는 종합대학입니다.

지난 4월 단과대로 재정대학을 신설했고, 5월에는 평양의학대학 등 3개 외부 대학을 흡수해, 단과대를 모두 7개로 늘렸습니다.

오늘 <요즘 북한은>에서는 최고조에 이른 ‘당 대표자회’ 준비 분위기와 김정일 위원장의 하얼빈 방문에 맞춰 방송된 북한영화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 그리고 북한 엘리트 양성의 중심기지인 김일성종합대학의 최근 소식 등을 전해 드렸습니다.
  • [요즘 북한은] 44년 만에 열리는 北 노동당 대표자회 外
    • 입력 2010-09-04 09:55:21
    • 수정2010-09-04 15: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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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열리는 북한 조선노동당의 대표자회가 금명간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노동당 규약에는 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자를 하급 당 조직의 대표회에서 선출하도록 정하고 있는데요.

북한 전역에서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하는 하급 조직들의 행사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일):"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하는 것은 우리당과 인민의 최대의 영광. 조선노동당 황해북도, 황해남도, 남포시 대표회가 진행됐습니다."

북한 모든 언론매체의 요즘 최대 화두는 당 대표자회 홍보입니다.

당 대표자회를 축제분위기 속에서 맞이하기 위해, 전국 각종 사업장마다 생산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대대적인 선전과 긍정적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일):"조선노동당대표자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성과로 맞이하자"

<녹취>조선중앙TV(지난 1일):"평양 자동화기계공장에 파견된 3대혁명 소조원들이 기술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당대표자회가 김 위원장의 셋째아들인 김정은을 사실상 후계자로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으로 이미 공지됐듯이 정치국 상무위원 또는 조직비서와 같은 중앙지도기관 선거가 이뤄지고, 당의 노선과 정책 방향도 정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이 어떤 직책을 맡아 언제 전면에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중국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9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을 방문했을 때, 북한에서는 때 맞춰 관영 조선중앙TV가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방송해 화제가 됐습니다.

하얼빈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바로 그 역사적 장소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9일):"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을 용천역에서 사살하려고 했으나 뜻을 못 이루었다. 최후의 하얼빈역은 내가 맡겠소."

영화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 는 지난 1979년 북한 조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2부작 장편영화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일본인으로 변장한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 잠입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1980년대 중국에 소개되면서 안중근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반향이 컸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9일):"(나의 목적은 조선의 독립과 동양 평화에 있다. 내가 이렇게 될지 모르고 이등박문을 죽인 줄 아는가. 난 이 즉석에서 공소권을 포기한다.) 형, 형님!"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활동을 통해 공산주의 사상에 입문했다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안중근 영화’상영을 통해 김 위원장의 하얼빈 방문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혁명 혈통을 잇는 후계구도의 정통성을 강조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9일):"일제는 우리나라를 영원한 독점적 식민지로 강점하기 위해서 8월 22일 한일 합병조약을 날조해냈습니다."

북한은 이밖에도 일제의 국권침탈 100주년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TV로 편성해 방송했는데요,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등을 제외하고는 일제 강점에 대한 문제의식은 남한과 다를 바 없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김정일 위원장의 모교로 북한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 대학에 입학하기 직전인 1960년 8월25일, 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함께 ‘근위서울 류경수 105 탱크사단’을 방문한 날, 즉 이른바 ‘선군혁명 영도 기념일’을 맞아 요즘 북한 매체에는 이 김일성종합대학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일):"김정일 동지께서 김일성 종합대학에 불멸의 영도자국을 옮기신 지 50돌이 되는 뜻 깊은 날을 맞으며 1일 교직원 학생들의 대합창 <조선아 너를 빛내리라>가 진행됐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풍치 수려한 평양시 대성구역 룡남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식당, 병원, 종합편의시설 등 갖가지 부대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는데요.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을 지배하는 파워 엘리트들의 명실상부한 산실입니다.

<녹취>윤설봉(김일성종합대학 학생 /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저희들은 학습제일주의 구호를 높이 들고, 땅과 조국을 알고, 인민을 위해 공부하는 첨단 과학기술의 소유자, 선군시대 청년으로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김일성대학은 북한에서 유일하게 인문ㆍ사회ㆍ자연계열 과목을 모두 가르치는 종합대학입니다.

지난 4월 단과대로 재정대학을 신설했고, 5월에는 평양의학대학 등 3개 외부 대학을 흡수해, 단과대를 모두 7개로 늘렸습니다.

오늘 <요즘 북한은>에서는 최고조에 이른 ‘당 대표자회’ 준비 분위기와 김정일 위원장의 하얼빈 방문에 맞춰 방송된 북한영화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 그리고 북한 엘리트 양성의 중심기지인 김일성종합대학의 최근 소식 등을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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