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제 나포’ 대승호, 오늘 오후 귀환

입력 2010.09.07 (06:51) 수정 2010.09.07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 강제 나포됐던 대승호 선원과 선박이 오늘 동해 군사경계선을 거쳐 귀환합니다.



수해 지원 제의 등 최근 정부가 대북 강경 기조를 누그러뜨리면서 이에 ’화답’해 온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해에서 오징어를 잡다가 북한 해군에 나포됐던 대승호가 오늘 오후 4시 귀환합니다.



선원 7명이 모두 배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옵니다.



나포된지 1달 만입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어제 개성공단 관리위 인편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이같이 알려 왔습니다.



북한의 대승호 송환 결정은, 우리 정부가 2차례나 수해 지원을 제의하고 민간의 대북 쌀 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뒤 나온 것입니다.



북한은 송환 이유로 남조선 적십자사의 송환 요청을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해 피해에다 당대표자회 등이 임박한 상황에서 남북 관계를 화해 모드로 돌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인터뷰>안문석(한서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이다시피한 긍정적 신호로 수해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일단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을 뿐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결정으로 수해 지원을 고리로 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강제 나포’ 대승호, 오늘 오후 귀환
    • 입력 2010-09-07 06:51:20
    • 수정2010-09-07 08:09: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에 강제 나포됐던 대승호 선원과 선박이 오늘 동해 군사경계선을 거쳐 귀환합니다.

수해 지원 제의 등 최근 정부가 대북 강경 기조를 누그러뜨리면서 이에 ’화답’해 온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해에서 오징어를 잡다가 북한 해군에 나포됐던 대승호가 오늘 오후 4시 귀환합니다.

선원 7명이 모두 배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옵니다.

나포된지 1달 만입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어제 개성공단 관리위 인편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이같이 알려 왔습니다.

북한의 대승호 송환 결정은, 우리 정부가 2차례나 수해 지원을 제의하고 민간의 대북 쌀 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뒤 나온 것입니다.

북한은 송환 이유로 남조선 적십자사의 송환 요청을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해 피해에다 당대표자회 등이 임박한 상황에서 남북 관계를 화해 모드로 돌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인터뷰>안문석(한서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이다시피한 긍정적 신호로 수해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일단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을 뿐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결정으로 수해 지원을 고리로 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