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최덕주 감독 “독일전도 자신있게”

입력 2010.09.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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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보다 힘들게 진행됐지만 잘 버티고 이겨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최덕주(50) 감독이 선수들의 수고를 격려하면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오전 트리니다드 토바고 스카버러에서 치러진 멕시코와 대회 B조 2차전에서 4-1로 완승하고 나서 "예상보다 훨씬 힘든 경기였다. 잘 버티고 이겨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최종전 상대인 독일은 성인대표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최강팀을 겪어볼 소중한 기회인 만큼 자신 있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독일에 0-9로 패했던 멕시코가 아니었다. 강한 압박으로 우리를 괴롭혔다"며 "우리는 베스트 11이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아쉬운 장면도 있었고, 조마조마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잘 이겨내고 승리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멕시코의 측면 공략을 주문했고 어느 정도 잘 먹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중원에서 멕시코에 밀리면서 위험한 장면을 몇 차례 연출했다. 김아름(포항여전자고)과 이정은(함안대산고)이 나란히 서는 경향이 있는데 위아래로 받쳐주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여민지(함안대산고)에 대해 "현재 몸 상태에서 120% 역할을 해줬다. 아직 통증이 있는데 참아내고 뛰어준 게 감사하다"며 "후반에 교체하려고 했지만 김다혜(현대정과고)가 다치면서 빼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 후반 발목 부위를 다쳐 경기가 끝나고 정밀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향한 김다혜에 대해서도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다음 경기에 나서기 어려우면 슛이 좋은 전한울(인천디자인고)이나 주수진(현대정과고)을 대체 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독일과 치러질 조별리그 최종전 전략을 묻자 "지난 두 경기에서 느꼈지만 독일은 괴물 같은 팀이다. 17세 대표팀이지만 20세나 성인대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스피드와 체력, 기술이 뛰어나다"며 "토너먼트가 아닌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강팀을 겪어볼 소중한 기회인 만큼 자신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다혜의 부상 정도가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지만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수비수 오다혜(포항여전자고)도 독일전에서 옐로카드를 하나 더 추가하면 8강전에 뛰지 못하는 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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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17 최덕주 감독 “독일전도 자신있게”
    • 입력 2010-09-09 15:14:04
    연합뉴스
 "예상보다 힘들게 진행됐지만 잘 버티고 이겨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최덕주(50) 감독이 선수들의 수고를 격려하면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오전 트리니다드 토바고 스카버러에서 치러진 멕시코와 대회 B조 2차전에서 4-1로 완승하고 나서 "예상보다 훨씬 힘든 경기였다. 잘 버티고 이겨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최종전 상대인 독일은 성인대표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최강팀을 겪어볼 소중한 기회인 만큼 자신 있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독일에 0-9로 패했던 멕시코가 아니었다. 강한 압박으로 우리를 괴롭혔다"며 "우리는 베스트 11이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아쉬운 장면도 있었고, 조마조마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잘 이겨내고 승리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멕시코의 측면 공략을 주문했고 어느 정도 잘 먹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중원에서 멕시코에 밀리면서 위험한 장면을 몇 차례 연출했다. 김아름(포항여전자고)과 이정은(함안대산고)이 나란히 서는 경향이 있는데 위아래로 받쳐주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여민지(함안대산고)에 대해 "현재 몸 상태에서 120% 역할을 해줬다. 아직 통증이 있는데 참아내고 뛰어준 게 감사하다"며 "후반에 교체하려고 했지만 김다혜(현대정과고)가 다치면서 빼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 후반 발목 부위를 다쳐 경기가 끝나고 정밀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향한 김다혜에 대해서도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다음 경기에 나서기 어려우면 슛이 좋은 전한울(인천디자인고)이나 주수진(현대정과고)을 대체 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독일과 치러질 조별리그 최종전 전략을 묻자 "지난 두 경기에서 느꼈지만 독일은 괴물 같은 팀이다. 17세 대표팀이지만 20세나 성인대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스피드와 체력, 기술이 뛰어나다"며 "토너먼트가 아닌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강팀을 겪어볼 소중한 기회인 만큼 자신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다혜의 부상 정도가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지만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수비수 오다혜(포항여전자고)도 독일전에서 옐로카드를 하나 더 추가하면 8강전에 뛰지 못하는 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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