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병충해 악재’ 감도 작황 부진

입력 2010.09.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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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과, 배에 이어, 가을 대표 과일인 '감'마저 올해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병충해까지 확산 되고 있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이상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최대의 감 주산지인 영동군의 한 감나무 밭입니다.

다음달 수확을 앞두고 한창 풍성해야 할 감나무 가지에 열매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백개 가까이 열렸다는 감나무 가지에는, 고작 5~6개만 달렸을 뿐입니다.

<인터뷰> 이상길(감 재배 농민) : “35년 감 농사를 지었는데, 올해같이 이렇게 감이 안 달린 경우는 처음이에요”

감 수확량이 이렇게 준 건 올 봄 이상 한파로 냉해를 입은데다, 최근 계속된 잦은 비로 일조량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탄저병까지 급속히 확산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인홍(충북 영동 농업기술센터) : “잦은 비로 방제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탄저병이 많이 발생했다고 보겠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국적인 감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은 지난해보다 50%, 전국적으로는 30% 이상 수확량이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감 가격이 크게 오를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사과 배에 이어, 감마저 작황이 부진하면서, 올 가을 풍성한 과일 식탁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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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병충해 악재’ 감도 작황 부진
    • 입력 2010-09-17 0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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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과, 배에 이어, 가을 대표 과일인 '감'마저 올해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병충해까지 확산 되고 있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이상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최대의 감 주산지인 영동군의 한 감나무 밭입니다. 다음달 수확을 앞두고 한창 풍성해야 할 감나무 가지에 열매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백개 가까이 열렸다는 감나무 가지에는, 고작 5~6개만 달렸을 뿐입니다. <인터뷰> 이상길(감 재배 농민) : “35년 감 농사를 지었는데, 올해같이 이렇게 감이 안 달린 경우는 처음이에요” 감 수확량이 이렇게 준 건 올 봄 이상 한파로 냉해를 입은데다, 최근 계속된 잦은 비로 일조량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탄저병까지 급속히 확산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인홍(충북 영동 농업기술센터) : “잦은 비로 방제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탄저병이 많이 발생했다고 보겠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국적인 감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은 지난해보다 50%, 전국적으로는 30% 이상 수확량이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감 가격이 크게 오를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사과 배에 이어, 감마저 작황이 부진하면서, 올 가을 풍성한 과일 식탁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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