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총알택시

입력 2001.07.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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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이 이른바 총알택시들의 영업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공항시설은 첨단이지만 택시서비스는 아직 후진국 행태, 그대로입니다.
기동취재부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개항한 지 100일이 지난 인천국제공항입니다.
신공항은 이미 장거리 손님만 골라태우는 이른바 총알택시 집합소가 됐습니다.
취재팀이 여의도까지 택시요금을 얼마나 받는지 물었습니다.
⊙택시 기사: 미터 요금에 톨게이트 비용만 주시면 돼요.
⊙기자: 무인카메라가 나타나는 지점에서만 규정속도를 지킬 뿐 이른바 총알택시입니다.
경보음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기자: 무슨 소리죠?
⊙택시 기사: 과속한다는 소리죠.
130km가 넘으면 (울려요.)
⊙기자: 미터기 요금은 2만 4000원, 웃돈을 강요합니다.
⊙택시 기사: 5만 6천원 주셔야 돼요.
거리도 먼데다 미터 요금 받아서는 안 맞아요.
공항에서 기다린 시간도 많고...
⊙기자: 버스가 끊기는 심야에는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는 더욱 극성스러워집니다.
⊙택시 기사: 잘못된 건 사실이지만 법대로만 살 수 없잖아요.
⊙택시 기사: 기사들이 짧은 거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안 가려고 하죠.
⊙기자: 버스를 놓친 외국인을 태운 택시를 따라가봤습니다.
시속 140km, 승객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서울 강남역까지 미터기요금은 3만 3000원이지만 요금은 2배로 받습니다.
⊙샘 크래프트(미국인): 택시 기사가 6만원을 요구했는데 너무 비싸요.
⊙제임스 킬민스터(미국인): 한국을 좋아하지만 택시 기사들이 바가지를 씌우면 한국이 싫어질 지도 모르겠어요.
⊙기자: 후진국형 택시서비스가 첨단공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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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가지 총알택시
    • 입력 2001-07-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천국제공항이 이른바 총알택시들의 영업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공항시설은 첨단이지만 택시서비스는 아직 후진국 행태, 그대로입니다. 기동취재부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개항한 지 100일이 지난 인천국제공항입니다. 신공항은 이미 장거리 손님만 골라태우는 이른바 총알택시 집합소가 됐습니다. 취재팀이 여의도까지 택시요금을 얼마나 받는지 물었습니다. ⊙택시 기사: 미터 요금에 톨게이트 비용만 주시면 돼요. ⊙기자: 무인카메라가 나타나는 지점에서만 규정속도를 지킬 뿐 이른바 총알택시입니다. 경보음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기자: 무슨 소리죠? ⊙택시 기사: 과속한다는 소리죠. 130km가 넘으면 (울려요.) ⊙기자: 미터기 요금은 2만 4000원, 웃돈을 강요합니다. ⊙택시 기사: 5만 6천원 주셔야 돼요. 거리도 먼데다 미터 요금 받아서는 안 맞아요. 공항에서 기다린 시간도 많고... ⊙기자: 버스가 끊기는 심야에는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는 더욱 극성스러워집니다. ⊙택시 기사: 잘못된 건 사실이지만 법대로만 살 수 없잖아요. ⊙택시 기사: 기사들이 짧은 거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안 가려고 하죠. ⊙기자: 버스를 놓친 외국인을 태운 택시를 따라가봤습니다. 시속 140km, 승객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서울 강남역까지 미터기요금은 3만 3000원이지만 요금은 2배로 받습니다. ⊙샘 크래프트(미국인): 택시 기사가 6만원을 요구했는데 너무 비싸요. ⊙제임스 킬민스터(미국인): 한국을 좋아하지만 택시 기사들이 바가지를 씌우면 한국이 싫어질 지도 모르겠어요. ⊙기자: 후진국형 택시서비스가 첨단공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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