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의 새로운 변신…불우이웃에 소중한 선물

입력 2010.09.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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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관에 적발되는 가짜 명품, 보통은 버려지기 마련이지요.

살짝만 손보면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짝퉁'이 다시 태어나는 현장,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 압수물 창고에 수북이 쌓인 이른바 짝퉁 명품들, 폐기물 처리 차량이 부지런히 실어 나릅니다.

압수된 짝퉁 제품은 대부분 이렇게 폐기돼 소각장 등에서 최후를 맞습니다.

그러나 손질을 거쳐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는 가짜 유명상품도 있습니다.

도용된 상표는 잘라내거나 박음질해 덮어버린 뒤 정성껏 새 박스에 옮겨 담습니다.

폐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줄이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좁니다.

<녹취> 압수품 수선작업자:"좋은 일 하는 거니까 좋고요, 받는 사람들도 기쁘게 받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작업해 기증품으로 재탄생한 가짜 명품 의류는 모두 2만 벌, 모두 서울과 수도권의 사회복지시설 47곳에 전달됐습니다.

새 옷을 전달받은 사람들은 모처럼의 추석선물이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경례:"이렇게 좋은 선물 주셔서 즐거운 명절, 추석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지난해 세관에 압수된 짝퉁 제품은 모두 1조 2천5백억 원어치, 해마다 늘어만 가는 골칫거리 가짜 명품이 이번 추석에는 웃음꽃을 피우는 소중한 선물이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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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의 새로운 변신…불우이웃에 소중한 선물
    • 입력 2010-09-21 2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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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관에 적발되는 가짜 명품, 보통은 버려지기 마련이지요. 살짝만 손보면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짝퉁'이 다시 태어나는 현장,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 압수물 창고에 수북이 쌓인 이른바 짝퉁 명품들, 폐기물 처리 차량이 부지런히 실어 나릅니다. 압수된 짝퉁 제품은 대부분 이렇게 폐기돼 소각장 등에서 최후를 맞습니다. 그러나 손질을 거쳐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는 가짜 유명상품도 있습니다. 도용된 상표는 잘라내거나 박음질해 덮어버린 뒤 정성껏 새 박스에 옮겨 담습니다. 폐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줄이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좁니다. <녹취> 압수품 수선작업자:"좋은 일 하는 거니까 좋고요, 받는 사람들도 기쁘게 받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작업해 기증품으로 재탄생한 가짜 명품 의류는 모두 2만 벌, 모두 서울과 수도권의 사회복지시설 47곳에 전달됐습니다. 새 옷을 전달받은 사람들은 모처럼의 추석선물이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경례:"이렇게 좋은 선물 주셔서 즐거운 명절, 추석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지난해 세관에 압수된 짝퉁 제품은 모두 1조 2천5백억 원어치, 해마다 늘어만 가는 골칫거리 가짜 명품이 이번 추석에는 웃음꽃을 피우는 소중한 선물이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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