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등…금값 사상 최고치

<앵커 멘트>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달러 약세 때문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급등세였습니다.

다우지수는 197 포인트, 1.9%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나스닥과 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도 2% 넘게 폭등했습니다.

호재는 유럽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유럽 경제의 기관차인 독일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예상을 깨고 4개월 연속 강세를 이어간 겁니다.

미국 내에서도 경기 회복 신호로 볼 수 있는 소식들이 이어졌습니다.

기업의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자본재 주문이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신축 주택의 재고 물량은 42년 만에 최저치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 스포츠 용품업체인 나이키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했습니다.

<인터뷰> 앨런 발데스(투자자문사 대표)

사흘간 약세를 이어가던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1~2%씩 반등했습니다.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유가와 금값은 동반 상승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값은 2주일새 최대폭인 1.7% 오르며 배럴당 76달러를 넘었습니다.

금값도 한때 온스당 천300달러 선을 넘어선 뒤 천298달러 선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