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쾌거 ‘투지·정신력 빛났다’

입력 2010.09.26 (21:59) 수정 2010.09.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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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 47만 명, 일본 3만 천 명, 한국 천4백여 명, 등록된 여자 축구 선수 규모입니다.



이런 열세를 태극 소녀들은 투혼과 정신력으로 극복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120분 간의 사투 끝에 시작된 피말리는 승부차기.



첫번째 키커 이정은의 슛이 막혔지만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키커부터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나갑니다.



먼저 차는 쪽이 심리면에서 안정감 있다는 속설이 있지만 일본 선수들은 흔들린 반면 우리 선수들은 침착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키커 장슬기는 부담이 극에 이른 상황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골을 성공시켜 피파 주관대회 첫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김아름 : "서로 믿고 자신 믿고 같이 한맘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어서 만족하는 경기한 거 같다."



실점하면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리는 집중력도 빛났습니다.



전반 종료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터트렸고, 이소담의 그림같은 중거리슛도 동료선수들이 악착같이 공간을 열어줬기에 가능했습니다.



다리에 쥐가 나 쓰러지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는 경기 막판 일본의 혼을 빼놨습니다.



축구스타 베컴과의 만남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17살 소녀들이지만, 투혼과 정신력은 세계 정상인 태극 여전사들 한국 축구 사상 첫 피파컵을 들어올릴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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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우승 쾌거 ‘투지·정신력 빛났다’
    • 입력 2010-09-26 21:59:36
    • 수정2010-09-26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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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 47만 명, 일본 3만 천 명, 한국 천4백여 명, 등록된 여자 축구 선수 규모입니다.

이런 열세를 태극 소녀들은 투혼과 정신력으로 극복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120분 간의 사투 끝에 시작된 피말리는 승부차기.

첫번째 키커 이정은의 슛이 막혔지만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키커부터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나갑니다.

먼저 차는 쪽이 심리면에서 안정감 있다는 속설이 있지만 일본 선수들은 흔들린 반면 우리 선수들은 침착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키커 장슬기는 부담이 극에 이른 상황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골을 성공시켜 피파 주관대회 첫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김아름 : "서로 믿고 자신 믿고 같이 한맘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어서 만족하는 경기한 거 같다."

실점하면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리는 집중력도 빛났습니다.

전반 종료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터트렸고, 이소담의 그림같은 중거리슛도 동료선수들이 악착같이 공간을 열어줬기에 가능했습니다.

다리에 쥐가 나 쓰러지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는 경기 막판 일본의 혼을 빼놨습니다.

축구스타 베컴과의 만남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17살 소녀들이지만, 투혼과 정신력은 세계 정상인 태극 여전사들 한국 축구 사상 첫 피파컵을 들어올릴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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