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에 ‘대장 칭호’…당 대표자회 개막

입력 2010.09.28 (14:01) 수정 2010.09.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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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28살로 알려진 김정일의 셋째 아들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가 부여됐습니다.

이로써 김정은에 대한 후계가 공식화된 가운데 44년 만에 소집된 당 대표자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 김정은을 인민군 대장에 임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명령 제 51호를 통해 김정은 그리고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등 민간인 4명과 최부일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군인 2명에게 대장의 군사 칭호를 올려줬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공식 발표에 김정은의 이름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3대 세습 공식화를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며 앞으로 김정은에게 조선 인민군 최고사령관 직을 넘겨주기 위해 일단 대장 칭호부터 부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이 대장에 임명된 직후인 오늘 오전에는 44년 만에 소집된 당 대표자회가 평양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당 내에서도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비서 등 핵심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졌습니다.

당 대표자회에서는 이와 함께 후계구도와 관련된 당 고위층의 대대적인 개편도 예상됩니다.

실제 마지막 당대회가 열렸던 지난 1980년 당시 선출된 중앙위원 백 45명 가운데 현재 66명 정도만 남아 있는 등 결원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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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에 ‘대장 칭호’…당 대표자회 개막
    • 입력 2010-09-28 14:01:40
    • 수정2010-09-28 1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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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28살로 알려진 김정일의 셋째 아들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가 부여됐습니다. 이로써 김정은에 대한 후계가 공식화된 가운데 44년 만에 소집된 당 대표자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 김정은을 인민군 대장에 임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명령 제 51호를 통해 김정은 그리고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등 민간인 4명과 최부일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군인 2명에게 대장의 군사 칭호를 올려줬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공식 발표에 김정은의 이름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3대 세습 공식화를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며 앞으로 김정은에게 조선 인민군 최고사령관 직을 넘겨주기 위해 일단 대장 칭호부터 부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이 대장에 임명된 직후인 오늘 오전에는 44년 만에 소집된 당 대표자회가 평양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당 내에서도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비서 등 핵심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졌습니다. 당 대표자회에서는 이와 함께 후계구도와 관련된 당 고위층의 대대적인 개편도 예상됩니다. 실제 마지막 당대회가 열렸던 지난 1980년 당시 선출된 중앙위원 백 45명 가운데 현재 66명 정도만 남아 있는 등 결원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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