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화재 38층 ‘펜트하우스’ 잿더미

입력 2010.10.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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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불을 가까이 하는 철이 시작됐죠.

불이 정말 얼마나 무서운지는 다 타고 앙상한 철골 구조물만 남은 해운대 38층 펜트하우스를 보시면 실감나실 겁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일대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8층 내부입니다.

건물을 받치는 철골 구조물들이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화려한 가구로 장식됐을 내부가 모두 검은 잿더미로 변해버려, 최고급 주거지, '펜트 하우스'란 명성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4층 내부도 오늘 공개됐습니다.

사고 현장도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곳이 남자 탈의실입니다. 경찰은 이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2차 정밀 감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가스와 전기 전문가들이 참여한 오늘 감식에서는, 전기 관련 제품 외에 분진과 전선 조각 등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잔해물들이 수거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 "발굴하는 거죠, 발굴 단계. 바닥에 헤쳐진 증거, 보강 증거를 더 찾는 거죠."

불이 난 곳이 가스와 전기 설비가 몰려 있는 배관실인 만큼, 누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감식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화재 현장의 배관과 케이블이 대부분 녹아버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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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화재 38층 ‘펜트하우스’ 잿더미
    • 입력 2010-10-04 22:01:11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불을 가까이 하는 철이 시작됐죠. 불이 정말 얼마나 무서운지는 다 타고 앙상한 철골 구조물만 남은 해운대 38층 펜트하우스를 보시면 실감나실 겁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일대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8층 내부입니다. 건물을 받치는 철골 구조물들이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화려한 가구로 장식됐을 내부가 모두 검은 잿더미로 변해버려, 최고급 주거지, '펜트 하우스'란 명성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4층 내부도 오늘 공개됐습니다. 사고 현장도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곳이 남자 탈의실입니다. 경찰은 이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2차 정밀 감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가스와 전기 전문가들이 참여한 오늘 감식에서는, 전기 관련 제품 외에 분진과 전선 조각 등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잔해물들이 수거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 "발굴하는 거죠, 발굴 단계. 바닥에 헤쳐진 증거, 보강 증거를 더 찾는 거죠." 불이 난 곳이 가스와 전기 설비가 몰려 있는 배관실인 만큼, 누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감식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화재 현장의 배관과 케이블이 대부분 녹아버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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