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 못 받는 수해 영세업체

입력 2001.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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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영세업자들은 살길이 막막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동진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영세 의료제조업체와 전자제품 조립업체 등이 모여 있는 서울시 휘경동입니다.
곳곳에 물에 젖은 원단이 버려져 있고 물에 잠겼던 전자부품이 널려 있습니다.
⊙이희수(의류제조업자): 아까 기계 다 실어 나가고 원단 두 차 실어나가고 했는데 재생이 안 된다라고 그래요.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기자: 이렇게 피해를 본 영세업체는 이 일대에서만 300여 곳.
피해액이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영세업체 500여 곳이 몰려 있는 서울 중화동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광열(의류제조업자): 당장 저희 같은 경우에 오늘 봉급날인데 제품 다 버리고 그러니까 막막하죠.
⊙기자: 현행 자연재해대책법과 의연금관리규정은 영세업체를 보상금 지급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정이 이처럼 심각하다 보니 당정협의 등을 통해 영세업체에 대한 보상을 논의했습니다.
⊙김진영(중앙재해대책본부 과장): 지하층에 사는 소규모 영세공장에 대해서도 일반주택과 동일 수준으로 15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하고 더 필요한 경우에는 신용보증 제한을 완화해서 대출할 계획입니다.
⊙기자: 그러나 수해를 입어 재기하기 어려울 정도인 업체들은 전액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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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상금 못 받는 수해 영세업체
    • 입력 2001-07-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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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영세업자들은 살길이 막막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동진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영세 의료제조업체와 전자제품 조립업체 등이 모여 있는 서울시 휘경동입니다. 곳곳에 물에 젖은 원단이 버려져 있고 물에 잠겼던 전자부품이 널려 있습니다. ⊙이희수(의류제조업자): 아까 기계 다 실어 나가고 원단 두 차 실어나가고 했는데 재생이 안 된다라고 그래요.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기자: 이렇게 피해를 본 영세업체는 이 일대에서만 300여 곳. 피해액이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영세업체 500여 곳이 몰려 있는 서울 중화동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광열(의류제조업자): 당장 저희 같은 경우에 오늘 봉급날인데 제품 다 버리고 그러니까 막막하죠. ⊙기자: 현행 자연재해대책법과 의연금관리규정은 영세업체를 보상금 지급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정이 이처럼 심각하다 보니 당정협의 등을 통해 영세업체에 대한 보상을 논의했습니다. ⊙김진영(중앙재해대책본부 과장): 지하층에 사는 소규모 영세공장에 대해서도 일반주택과 동일 수준으로 15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하고 더 필요한 경우에는 신용보증 제한을 완화해서 대출할 계획입니다. ⊙기자: 그러나 수해를 입어 재기하기 어려울 정도인 업체들은 전액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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