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교계, 불교 전래 감사 헌공법회

입력 2010.10.14 (07:13) 수정 2010.10.14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천 4백여 년 전, 백제로부터 불교를 전수받은 일본에서 불교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는 헌공법회를 열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낯설지만 어딘지 귀에 익은 독경 소리가 대웅전에 울려 퍼집니다.

목탁을 치는 것은 화려한 승복을 차려입은 일본 스님들입니다.

일본의 3대 종단 가운데 하나인 일련종 승려와 불자 등 백여 명이 마련한 헌공법회입니다.

백제를 통해 불교가 일본에 전수된 걸 감사하기 위한 자립니다.

<인터뷰>호시쿠우(스님/일본인):"백제 성명왕이 불교를 전래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왔습니다."

백제는 일본에 불교와 한자 등을 전수해 동북아 공통문화권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일본 역사서인 일본서기에도 서기 552년, 백제 성왕이 일본에 노리사치계 등을 보내 석가불금동상과 불경 몇 권 등을 전달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이도학(전통문화학교 교수):"단순한 사상의 전래에 그친 것이 아니고 종합예술이 전파됐다. 더구나 가장 수준 높은 총체적인 예술문화가 일본 열도로 전파되는 일대 획기였다."

한일 불교계는 이번 법회가 양국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덕산 스님(지장정사 회주):"앞으로 더 이상 갈등 없이 서로 우호를 다져서 서로 화합하고 이끌어나가기를..."

또 템플스테이와 산사음악회 등을 통해 양국 불교계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송민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불교계, 불교 전래 감사 헌공법회
    • 입력 2010-10-14 07:13:37
    • 수정2010-10-14 07:36: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 4백여 년 전, 백제로부터 불교를 전수받은 일본에서 불교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는 헌공법회를 열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낯설지만 어딘지 귀에 익은 독경 소리가 대웅전에 울려 퍼집니다. 목탁을 치는 것은 화려한 승복을 차려입은 일본 스님들입니다. 일본의 3대 종단 가운데 하나인 일련종 승려와 불자 등 백여 명이 마련한 헌공법회입니다. 백제를 통해 불교가 일본에 전수된 걸 감사하기 위한 자립니다. <인터뷰>호시쿠우(스님/일본인):"백제 성명왕이 불교를 전래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왔습니다." 백제는 일본에 불교와 한자 등을 전수해 동북아 공통문화권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일본 역사서인 일본서기에도 서기 552년, 백제 성왕이 일본에 노리사치계 등을 보내 석가불금동상과 불경 몇 권 등을 전달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이도학(전통문화학교 교수):"단순한 사상의 전래에 그친 것이 아니고 종합예술이 전파됐다. 더구나 가장 수준 높은 총체적인 예술문화가 일본 열도로 전파되는 일대 획기였다." 한일 불교계는 이번 법회가 양국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덕산 스님(지장정사 회주):"앞으로 더 이상 갈등 없이 서로 우호를 다져서 서로 화합하고 이끌어나가기를..." 또 템플스테이와 산사음악회 등을 통해 양국 불교계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송민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