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회장, FIFA 회장 당선 가능성

⊙앵커: IOC 수장에 도전한 김운용 회장이 막판 악재가 겹쳐 실패하자 차기 FIFA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지에 관심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개의 IOC회원국보다 더 많은 204개국이 가입한 FIFA.
이 세계 최대 스포츠단체의 수장을 노리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그림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예상해 볼 때 한 마디로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정 회장은 94년 FIFA에 입성하면서 유럽의 요한손, 아프리카의 하야투 회장 등과 FIFA의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중 월드컵의 대륙별 순환개최는 2002년 대회인 아시아인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것으로 지원프로그램은 전회원국에 4년마다 각각 100만달러씩 보조하는 것으로 열매를 맺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것은 회장도 대륙별로 뽑자는 것인데 정 회장이 영순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령의 요한손은 건강에 문제가 있고 정 회장은 하야투보다 젊고 깨끗하다는 개혁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우리나라 스포츠계로써는 좋은 일이고요.
전세계 체육계로써도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차기 회장선거가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것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 재선을 노리는 현 블래터 회장은 ISL 파산책임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어 유럽의 지지까지 얻고 있는 정 회장이 갈수록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