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우순실 “힘들어도 음악이 있기에…”

입력 2010.10.21 (09:10) 수정 2010.10.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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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던 날~”

쌀쌀한 가을 날씨에 딱 어울리는 이 노래의 주인공~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신비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분!!

오늘의 주인공! 궁금하시죠?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스타 데이트의 주인공을 찾아 간 곳은 한 라이브카페!

폭발적인 가창력~ 매력적인 보이스 오늘의 주인공~ 바로 가수 우순실 씨입니다.

<인터뷰 > 박태원 (아나운서):“연예수첩 시청자분들게 인사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잃어버린 우산>을 부른 우순실입니다”

기억하시죠?~ 1982년 <잃어버린 우산>으로 대학가요제 동상 수상! 이후 가수로 데뷔했는데요, 그녀만의 독특하고 애절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참~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저희 세대까지는 알아요 그런데 조금 어린 친구들은 우순실 씨 하면 물음표가 뿅뿅뿅뿅 나오거든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그렇죠”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자 이참에 히트곡 한소절만 불러주세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안개비가 하얗게~ 이젠 지나버린 이야기들이 내겐 꿈결 같지만~그리고 또...”

저도 모르게 그만~ 너무 빠져들었나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잃어버린 우산> 이후에도 앨범은 계속 내셨나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앨범을 그렇게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간간히 꾸준히 활동은 했어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앨범을 내시고 활동을 안 하시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라이브까페에서 계속 노래를 부르셨나봐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라이브카페에서 노래한지가 10년(정도) 되는 거 같아요”

라이브무대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함께 해 온 우순실 씨~ 그녀의 노래를 추억하는 중년 팬들의 사랑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우순실 씨가 무대에 올라가니깐 다른 행동하고 있던 분들이 전부 다 얼굴이 (무대로) 돌아가는 거예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여전히 팬들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팬들 있을까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함께) 밥을 먹는데 (저랑) 눈도 못 마주치고 숟가락도 덜덜덜 떨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저도 지금 사실... 눈도 못 마주치겠고요...”

아~ 저도 수줍은 팬이랍니다~

<인터뷰> 박태원:“1982년 대학가요제 당시 자료를 찾아봤거든요 그때 얼굴이랑 지금 얼굴이랑 2분할로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인터뷰> 우순실 (가수):“지금이 더 낫죠”

<인터뷰> 우순실 (가수):“보통 그때 사진보면 아이들이 그래요 ‘이 아줌마 누구야~’”

아이들 얘기에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데요, 사실 우순실씨는 노래만큼이나 그녀의 아픈 사연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바로 아들 병수에 관한 얘기인데요, 생후 4개월부터 뇌수종을 앓았던 첫째 아들 병수.

13년이란 긴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난 2005년 병수를 가슴에 묻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우순실 (가수):“우리 아이는 13년을 살고 하늘나라로 갔고 저는 동안 그걸 통해서 많은 공부를 했고 아이가 저에게 준 게 참 컸고 살아가면서 참...정말로 좋은 시간이었다”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어떻게 이겨냈을 지가 궁금하네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저의 장점이라고 하면 그냥해요 불만 같은 거 갖지 않고 감사하고...너무 위를 보지 않고 눈높이를 맞춰서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 불행한 사람들 보다는 내가 훨씬 낫다는 그런 생각하다보면 이런 걸 이겨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우순실씨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딛고 다시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혼자서는 사실, 저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요 가족들의 힘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다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에 가족이 참 소중하다 이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그런 힘든 시련을 겪으면서 노래는 계속하셨죠?”

<인터뷰> 우순실 (가수):“그렇죠 아이를 임신하고도 계속 라이브카페에서 노래하고”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셋째를 임신했을 땐가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셋째를 임신했을 때도 그렇고 둘째 임신했을 때도 그렇고...”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음악에 대한 욕심이 크신 거 같아요. 나 우순실에 있어서 음악이란?”

<인터뷰> 우순실 (가수):“음악이란 내가 존재하게 하는 이유 나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연예수첩 시청자께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이 가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가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우순실씨와의 즐거운 데이트였습니다”

아픔을 이겨내고 그리움을 노래하는 가수~ 우순실 씨와의 뜻 깊은 데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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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우순실 “힘들어도 음악이 있기에…”
    • 입력 2010-10-21 09:10:42
    • 수정2010-10-21 1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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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던 날~” 쌀쌀한 가을 날씨에 딱 어울리는 이 노래의 주인공~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신비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분!! 오늘의 주인공! 궁금하시죠?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스타 데이트의 주인공을 찾아 간 곳은 한 라이브카페! 폭발적인 가창력~ 매력적인 보이스 오늘의 주인공~ 바로 가수 우순실 씨입니다. <인터뷰 > 박태원 (아나운서):“연예수첩 시청자분들게 인사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잃어버린 우산>을 부른 우순실입니다” 기억하시죠?~ 1982년 <잃어버린 우산>으로 대학가요제 동상 수상! 이후 가수로 데뷔했는데요, 그녀만의 독특하고 애절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참~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저희 세대까지는 알아요 그런데 조금 어린 친구들은 우순실 씨 하면 물음표가 뿅뿅뿅뿅 나오거든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그렇죠”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자 이참에 히트곡 한소절만 불러주세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안개비가 하얗게~ 이젠 지나버린 이야기들이 내겐 꿈결 같지만~그리고 또...” 저도 모르게 그만~ 너무 빠져들었나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잃어버린 우산> 이후에도 앨범은 계속 내셨나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앨범을 그렇게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간간히 꾸준히 활동은 했어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앨범을 내시고 활동을 안 하시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라이브까페에서 계속 노래를 부르셨나봐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라이브카페에서 노래한지가 10년(정도) 되는 거 같아요” 라이브무대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함께 해 온 우순실 씨~ 그녀의 노래를 추억하는 중년 팬들의 사랑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우순실 씨가 무대에 올라가니깐 다른 행동하고 있던 분들이 전부 다 얼굴이 (무대로) 돌아가는 거예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여전히 팬들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팬들 있을까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함께) 밥을 먹는데 (저랑) 눈도 못 마주치고 숟가락도 덜덜덜 떨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저도 지금 사실... 눈도 못 마주치겠고요...” 아~ 저도 수줍은 팬이랍니다~ <인터뷰> 박태원:“1982년 대학가요제 당시 자료를 찾아봤거든요 그때 얼굴이랑 지금 얼굴이랑 2분할로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인터뷰> 우순실 (가수):“지금이 더 낫죠” <인터뷰> 우순실 (가수):“보통 그때 사진보면 아이들이 그래요 ‘이 아줌마 누구야~’” 아이들 얘기에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데요, 사실 우순실씨는 노래만큼이나 그녀의 아픈 사연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바로 아들 병수에 관한 얘기인데요, 생후 4개월부터 뇌수종을 앓았던 첫째 아들 병수. 13년이란 긴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난 2005년 병수를 가슴에 묻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우순실 (가수):“우리 아이는 13년을 살고 하늘나라로 갔고 저는 동안 그걸 통해서 많은 공부를 했고 아이가 저에게 준 게 참 컸고 살아가면서 참...정말로 좋은 시간이었다”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어떻게 이겨냈을 지가 궁금하네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저의 장점이라고 하면 그냥해요 불만 같은 거 갖지 않고 감사하고...너무 위를 보지 않고 눈높이를 맞춰서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 불행한 사람들 보다는 내가 훨씬 낫다는 그런 생각하다보면 이런 걸 이겨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우순실씨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딛고 다시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혼자서는 사실, 저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요 가족들의 힘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다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에 가족이 참 소중하다 이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그런 힘든 시련을 겪으면서 노래는 계속하셨죠?” <인터뷰> 우순실 (가수):“그렇죠 아이를 임신하고도 계속 라이브카페에서 노래하고”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셋째를 임신했을 땐가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셋째를 임신했을 때도 그렇고 둘째 임신했을 때도 그렇고...”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음악에 대한 욕심이 크신 거 같아요. 나 우순실에 있어서 음악이란?” <인터뷰> 우순실 (가수):“음악이란 내가 존재하게 하는 이유 나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연예수첩 시청자께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우순실 (가수):“이 가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가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박태원 (아나운서):“우순실씨와의 즐거운 데이트였습니다” 아픔을 이겨내고 그리움을 노래하는 가수~ 우순실 씨와의 뜻 깊은 데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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