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내 ‘뱀 밀렵’ 올해도 극성

입력 2010.10.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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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통선에선 올해도 밀렵꾼이 뱀을 싹쓸이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왜 뿌리 뽑히지 않는지 김종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전, 뱀 밀렵이 이뤄졌던 민통선 내 마을, 올해도 야산 중턱에는 1킬로미터나 되는 뱀 그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녹취> 야생동물 보호협회원 : "이름이 쇠살모사예요. 금방 먹이를 먹었네"



대규모 뱀 그물이 설치된 야산은 이 일대만 6곳에 이릅니다.



밀렵꾼들은 뱀 그물 안쪽에 이처럼 다시 그물을 쳐 놓아 뱀굴로 들어가는 길을 겹겹이 막아 놨습니다.



밀렵된 뱀은 인근 건강원에서 비싸게 팔립니다.



<녹취>건강원 관계자 : "(뱀)양식 허가를 받아서 사업하면서 뱀을 얼마나 키우겠어요.(직접)잡아서 넣지..."



무차별 포획과 유통은 지역민들에게도 골칫거리입니다.



<인터뷰> 전두진(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 "(쥐가 늘면서)인삼 농사 과수 농사에 피해가 많이 있지요."



사정이 이런데도 시 당국은 올들어 단 한 건의 뱀 밀렵도 적발해 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파주시 관계자 : "작년에도 겨울 가을에 몇 곳 들려서 봤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 (그물)친 경우도 있더라구요."



무차별 뱀 밀렵이 민통선 생태계는 물론 주민 생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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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통선내 ‘뱀 밀렵’ 올해도 극성
    • 입력 2010-10-22 22:18:12
    뉴스 9
<앵커 멘트>

민통선에선 올해도 밀렵꾼이 뱀을 싹쓸이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왜 뿌리 뽑히지 않는지 김종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전, 뱀 밀렵이 이뤄졌던 민통선 내 마을, 올해도 야산 중턱에는 1킬로미터나 되는 뱀 그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녹취> 야생동물 보호협회원 : "이름이 쇠살모사예요. 금방 먹이를 먹었네"

대규모 뱀 그물이 설치된 야산은 이 일대만 6곳에 이릅니다.

밀렵꾼들은 뱀 그물 안쪽에 이처럼 다시 그물을 쳐 놓아 뱀굴로 들어가는 길을 겹겹이 막아 놨습니다.

밀렵된 뱀은 인근 건강원에서 비싸게 팔립니다.

<녹취>건강원 관계자 : "(뱀)양식 허가를 받아서 사업하면서 뱀을 얼마나 키우겠어요.(직접)잡아서 넣지..."

무차별 포획과 유통은 지역민들에게도 골칫거리입니다.

<인터뷰> 전두진(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 "(쥐가 늘면서)인삼 농사 과수 농사에 피해가 많이 있지요."

사정이 이런데도 시 당국은 올들어 단 한 건의 뱀 밀렵도 적발해 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파주시 관계자 : "작년에도 겨울 가을에 몇 곳 들려서 봤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 (그물)친 경우도 있더라구요."

무차별 뱀 밀렵이 민통선 생태계는 물론 주민 생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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