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 첫날의 서먹함을 잊고 오늘은 가족들만의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면 다시 헤어져야 하는 현실에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찬장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건배사!
60년 만에 다시 만난 기쁨에 누나 심분례씨는 일흔 일곱의 동생 심성기씨를 가슴에 꼭 안은 채 놓을 줄 모릅니다.
난생 처음 북측 아버지에게 술 한잔 올린 아들 고배일씨는 안주까지 챙기며 못다했던 부자지간의 정을 나눕니다.
백발이 성성하지만 어린 시절도 되돌아간 듯 목청 높여 동요를 부르며 회포를 풉니다.
이틀째 만난 가족들은 오늘 금강산 호텔에서 비공개로 개별 상봉을 가졌습니다.
2시간 동안 이뤄진 만남에서 남북의 가족들은 각각 준비해 간 선물을 주고 받으며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고공순(남측 가족) : "본인도 떨린가, 서먹서먹한가. (어제는) 말씀도 잘 안하시더니 오늘은 편안하게 말씀을 잘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내일이면 또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오찬장은 끝내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첫날인 어제 이산 상봉 행사를 비교적 신속히 보도하면서도 이를 체제 선전에 적극 이용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오늘 남녘의 혈육들에게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품속에서 온나라가..."
2년만에 처음으로 남측 언론에 공개된 금강산 관광 지구는 곳곳에 동결 몰수 딱지가 붙어있으면서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 첫날의 서먹함을 잊고 오늘은 가족들만의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면 다시 헤어져야 하는 현실에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찬장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건배사!
60년 만에 다시 만난 기쁨에 누나 심분례씨는 일흔 일곱의 동생 심성기씨를 가슴에 꼭 안은 채 놓을 줄 모릅니다.
난생 처음 북측 아버지에게 술 한잔 올린 아들 고배일씨는 안주까지 챙기며 못다했던 부자지간의 정을 나눕니다.
백발이 성성하지만 어린 시절도 되돌아간 듯 목청 높여 동요를 부르며 회포를 풉니다.
이틀째 만난 가족들은 오늘 금강산 호텔에서 비공개로 개별 상봉을 가졌습니다.
2시간 동안 이뤄진 만남에서 남북의 가족들은 각각 준비해 간 선물을 주고 받으며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고공순(남측 가족) : "본인도 떨린가, 서먹서먹한가. (어제는) 말씀도 잘 안하시더니 오늘은 편안하게 말씀을 잘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내일이면 또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오찬장은 끝내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첫날인 어제 이산 상봉 행사를 비교적 신속히 보도하면서도 이를 체제 선전에 적극 이용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오늘 남녘의 혈육들에게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품속에서 온나라가..."
2년만에 처음으로 남측 언론에 공개된 금강산 관광 지구는 곳곳에 동결 몰수 딱지가 붙어있으면서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 작별…“꿈같은 시간이 흘러만 간다”
-
- 입력 2010-10-31 21:53:30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 첫날의 서먹함을 잊고 오늘은 가족들만의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면 다시 헤어져야 하는 현실에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찬장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건배사!
60년 만에 다시 만난 기쁨에 누나 심분례씨는 일흔 일곱의 동생 심성기씨를 가슴에 꼭 안은 채 놓을 줄 모릅니다.
난생 처음 북측 아버지에게 술 한잔 올린 아들 고배일씨는 안주까지 챙기며 못다했던 부자지간의 정을 나눕니다.
백발이 성성하지만 어린 시절도 되돌아간 듯 목청 높여 동요를 부르며 회포를 풉니다.
이틀째 만난 가족들은 오늘 금강산 호텔에서 비공개로 개별 상봉을 가졌습니다.
2시간 동안 이뤄진 만남에서 남북의 가족들은 각각 준비해 간 선물을 주고 받으며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고공순(남측 가족) : "본인도 떨린가, 서먹서먹한가. (어제는) 말씀도 잘 안하시더니 오늘은 편안하게 말씀을 잘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내일이면 또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오찬장은 끝내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첫날인 어제 이산 상봉 행사를 비교적 신속히 보도하면서도 이를 체제 선전에 적극 이용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오늘 남녘의 혈육들에게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품속에서 온나라가..."
2년만에 처음으로 남측 언론에 공개된 금강산 관광 지구는 곳곳에 동결 몰수 딱지가 붙어있으면서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
소현정 기자 shj204@kbs.co.kr
소현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