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위기 80대 탈북 국군포로 극적 귀환

입력 2010.11.02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60년 전, 북한에 끌려갔던 국군 청년이 80대 노인이 되어 마침내 꿈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았습니다.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겼지만 하늘은, 간절한 바람을 들어줬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탈북해 제 3국의 한국공관에 숨어든 80대 국군 출신 탈북자 김 모씨는 고향땅을 밟고 싶다며 가족들을 통해 탄원서를 국회에 냈습니다.

<인터뷰> 가족 인터뷰 : "지금 북한사람들은 굶어죽는다는데, 그 생활을 60년간 하고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나온 사람을 이렇게 못 내보내니..."

김씨는 기다리는 동안 여러 차례 북송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침내 오늘 오후 6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외교소식통은 막후 외교 교섭이 잘 풀려 김 씨의 꿈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2년 전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 숨어 있다가 한국행이 힘들어지자 북한으로 다시 돌아갔고 올 봄 두 번째 탈북에 성공했습니다.

김 씨는 6.25 전쟁 때 입대해 51년 가리봉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북한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송위기 80대 탈북 국군포로 극적 귀환
    • 입력 2010-11-02 22:06:48
    뉴스 9
<앵커 멘트> 60년 전, 북한에 끌려갔던 국군 청년이 80대 노인이 되어 마침내 꿈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았습니다.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겼지만 하늘은, 간절한 바람을 들어줬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탈북해 제 3국의 한국공관에 숨어든 80대 국군 출신 탈북자 김 모씨는 고향땅을 밟고 싶다며 가족들을 통해 탄원서를 국회에 냈습니다. <인터뷰> 가족 인터뷰 : "지금 북한사람들은 굶어죽는다는데, 그 생활을 60년간 하고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나온 사람을 이렇게 못 내보내니..." 김씨는 기다리는 동안 여러 차례 북송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침내 오늘 오후 6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외교소식통은 막후 외교 교섭이 잘 풀려 김 씨의 꿈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2년 전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 숨어 있다가 한국행이 힘들어지자 북한으로 다시 돌아갔고 올 봄 두 번째 탈북에 성공했습니다. 김 씨는 6.25 전쟁 때 입대해 51년 가리봉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북한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