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규 1위 확정 ‘챔프전 직행’

입력 2010.11.07 (17:10) 수정 2010.1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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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이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차지해 10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서울은 7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정규리그 최종전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분 정조국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김치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후반 22분 박주현이 만회골을 터트린 대전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서울은 20승2무6패(승점 62)로 시즌을 마감해 이날 인천과 득점 없이 비긴 제주(17승8무3패.승점 59)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12월 1일, 5일) 진출권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서울은 이번 시즌 치른 18차례 홈 경기에 48만9천638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지난 2008년 수원이 세웠던 역대 한 시즌 홈 경기 최다 관중(21경기.46만9천917명) 기록을 경신해 5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4만982명의 ’구름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정조국-데얀 투톱 조합으로 대전과 맞붙은 서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정조국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데얀에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헤딩 백패스로 흘려주자 정조국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곧바로 슛을 한 게 대전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혀 튀어나왔다.



순간 정조국은 흘러나온 볼을 재빠르게 왼발슛으로 대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정조국의 3경기 연속골이자 승리를 예감하는 선제골이었다.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의 이현웅은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슛을 시도한 게 ’거미손’ 이용대의 손끝에 걸리면서 아깝게 골을 놓쳤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전반 28분 제파로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를 정조국이 백헤딩으로 밀어줬고, 데얀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머리로 방향을 틀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하지만 기분 좋게 승리를 낙관했던 서울은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주며 분위기가 급랭했다.



후반 2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대전의 박주현이 이경환의 패스를 받아 천금의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버렸다.



서울은 후반 27분과 후반 28분 골키퍼 김용대가 대전의 김성준과 이경환의 연속슛을 연달아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후반 16분 교체투입된 서울의 김치우의 발끝에서 결정이 났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후반 42분 김치우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정조국이 밀어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황금골’을 터트려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막판 역전 1위 달성을 노리던 제주는 인천과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 인천의 수비수 안재준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정규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 울산은 광주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전반 17분 동점골과 후반 9분 역전골을 잇달아 터트린 오르티고사의 원맨쇼를 앞세워 2-1로 승리하면서 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울산은 이날 경남과 2-2로 비긴 성남과 오는 21일 홈 경기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밖에 전북은 이동국이 2골을 터트리는 활약 속에 수원을 5-1로 격파하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하며 6위 경남과 오는 20일 6강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됐다.



이밖에 강원은 포항을 2-0으로 제친 가운데 대구는 전남에 1-2로 패하면서 광주와 승점 19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꼴찌’로 시즌을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인천의 유병수는 올해 28경기에 모두 출전해 22골을 터트려 쏘나타 K-리그 2010 득점왕의 영광을 맛봤고, 제주의 구자철은 26경기에서 11도움의 활약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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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11-07 18:03:45
    연합뉴스
 FC서울이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차지해 10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서울은 7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정규리그 최종전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분 정조국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김치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후반 22분 박주현이 만회골을 터트린 대전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서울은 20승2무6패(승점 62)로 시즌을 마감해 이날 인천과 득점 없이 비긴 제주(17승8무3패.승점 59)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12월 1일, 5일) 진출권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서울은 이번 시즌 치른 18차례 홈 경기에 48만9천638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지난 2008년 수원이 세웠던 역대 한 시즌 홈 경기 최다 관중(21경기.46만9천917명) 기록을 경신해 5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4만982명의 ’구름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정조국-데얀 투톱 조합으로 대전과 맞붙은 서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정조국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데얀에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헤딩 백패스로 흘려주자 정조국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곧바로 슛을 한 게 대전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혀 튀어나왔다.

순간 정조국은 흘러나온 볼을 재빠르게 왼발슛으로 대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정조국의 3경기 연속골이자 승리를 예감하는 선제골이었다.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의 이현웅은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슛을 시도한 게 ’거미손’ 이용대의 손끝에 걸리면서 아깝게 골을 놓쳤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전반 28분 제파로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를 정조국이 백헤딩으로 밀어줬고, 데얀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머리로 방향을 틀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하지만 기분 좋게 승리를 낙관했던 서울은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주며 분위기가 급랭했다.

후반 2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대전의 박주현이 이경환의 패스를 받아 천금의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버렸다.

서울은 후반 27분과 후반 28분 골키퍼 김용대가 대전의 김성준과 이경환의 연속슛을 연달아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후반 16분 교체투입된 서울의 김치우의 발끝에서 결정이 났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후반 42분 김치우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정조국이 밀어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황금골’을 터트려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막판 역전 1위 달성을 노리던 제주는 인천과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 인천의 수비수 안재준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정규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 울산은 광주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전반 17분 동점골과 후반 9분 역전골을 잇달아 터트린 오르티고사의 원맨쇼를 앞세워 2-1로 승리하면서 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울산은 이날 경남과 2-2로 비긴 성남과 오는 21일 홈 경기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밖에 전북은 이동국이 2골을 터트리는 활약 속에 수원을 5-1로 격파하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하며 6위 경남과 오는 20일 6강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됐다.

이밖에 강원은 포항을 2-0으로 제친 가운데 대구는 전남에 1-2로 패하면서 광주와 승점 19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꼴찌’로 시즌을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인천의 유병수는 올해 28경기에 모두 출전해 22골을 터트려 쏘나타 K-리그 2010 득점왕의 영광을 맛봤고, 제주의 구자철은 26경기에서 11도움의 활약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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