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염탐’ 등 악조건 속 구슬땀

<앵커 멘트>



광저우에 입성한 박태환의 하루하루가 고달픕니다.



도착하자마자 한 시간 넘게 도핑검사를 받고, 훈련장에서는 중국의 탐색전을 피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광저우에서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격 훈련에 돌입한 박태환의 얼굴에 피로가 가득합니다.



여독을 풀기도 전에 한 시간 넘는 도핑테스트에 지쳤기 때문입니다.



배정받은 수영장 분위기도 훈련에 집중하기에 너무 어렵습니다.



한쪽에선 중계방송 장비설치에 바쁘고, 다른 한쪽에서는 시상식 리허설로 소란스럽습니다.



스타트가 중요한 박태환에게 이번 대회 생소한 출발대에 적응도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볼 (박태환 감독)



막상 집중하려면 ’쑨양’등 라이벌이 등장해, 박태환의 상태를 살피는 탐색전을 펼쳐 그야말로 사방이 적입니다.



<인터뷰> 박태환 : "...좋은 자극이라고 생각한다..."



노민상 감독과 볼 코치는 애써 태연한 척하며 중국의 전력을 역 탐색하는 기회로 만들려 노력합니다.



박태환의 주 종목인 400m에서 장린,쑨양과는 채 1초 차도 안나는 상황.



간발의 차로 앞서 있는 박태환을 잡기 위해, 중국 수영의 박태환에 대한 견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광저우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