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넉달만에야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물가를 잡기엔 때늦은 감이 많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 7월에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넉 달만으로, 기준금리는 연 2.5%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4.1% 오르면서 한국은행의 물가 억제 목표치 상한을 웃돈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경기 상승이 지속되고 국제 원자재가 상승함에 따라 물가 목표치 중심선을 상회하는 3%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듯 이번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또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환율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것도 금리를 올리게 된 배경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금통위 결정문에서는 세계 경제를 우려하는 표현도 완화되고, 지난해 4월부터 써 왔던, '금리 완화 기조'라는 말도 빠지면서 경기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신동준(동부증권 본부장) : "물가 상승압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1분기에 3%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것을 확인한 뒤에 단행한 인상이어서 통화정책의 기본 전제인 선제적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한국은행이 넉달만에야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물가를 잡기엔 때늦은 감이 많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 7월에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넉 달만으로, 기준금리는 연 2.5%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4.1% 오르면서 한국은행의 물가 억제 목표치 상한을 웃돈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경기 상승이 지속되고 국제 원자재가 상승함에 따라 물가 목표치 중심선을 상회하는 3%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듯 이번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또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환율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것도 금리를 올리게 된 배경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금통위 결정문에서는 세계 경제를 우려하는 표현도 완화되고, 지난해 4월부터 써 왔던, '금리 완화 기조'라는 말도 빠지면서 경기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신동준(동부증권 본부장) : "물가 상승압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1분기에 3%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것을 확인한 뒤에 단행한 인상이어서 통화정책의 기본 전제인 선제적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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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기준금리 넉달 만에 0.2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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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16 22:06:56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넉달만에야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물가를 잡기엔 때늦은 감이 많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 7월에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넉 달만으로, 기준금리는 연 2.5%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4.1% 오르면서 한국은행의 물가 억제 목표치 상한을 웃돈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경기 상승이 지속되고 국제 원자재가 상승함에 따라 물가 목표치 중심선을 상회하는 3%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듯 이번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또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환율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것도 금리를 올리게 된 배경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금통위 결정문에서는 세계 경제를 우려하는 표현도 완화되고, 지난해 4월부터 써 왔던, '금리 완화 기조'라는 말도 빠지면서 경기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신동준(동부증권 본부장) : "물가 상승압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1분기에 3%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것을 확인한 뒤에 단행한 인상이어서 통화정책의 기본 전제인 선제적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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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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