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26일까지 결정”

입력 2010.11.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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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 하나금융지주가 예상밖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럼 추진 중이던 우리금융 인수는 또 어떻게 될지 지금 금융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나 금융지주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미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 "26일 이전에 결론을 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인수계약이 맺어지면 그때부터 몇 달 내로 클로징하는..."

현재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평가가치는 38억 달러 규모, 하나 측은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40억 달러, 우리 돈 4조 5천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론스타로는 2003년 13억 달러를 투자한 뒤 원금은 이미 배당 등으로 거의 회수해 7년 만에 3배 이상의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됩니다.

하나금융 입장에서도 외환은행이 외국환 업무에 특화돼 합병 효과 면에서 우리은행보다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건(동부증권 리서치센터) : "외환은행이 특화된 은행이면서 규모도 적정해 시너지 크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하나 금융은 자산규모 기준으로 신한금융을 제치고 kb금융과 우리 금융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금융이 인수자로 거론돼 왔던 우리금융의 민영화는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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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26일까지 결정”
    • 입력 2010-11-16 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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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 하나금융지주가 예상밖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럼 추진 중이던 우리금융 인수는 또 어떻게 될지 지금 금융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나 금융지주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미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 "26일 이전에 결론을 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인수계약이 맺어지면 그때부터 몇 달 내로 클로징하는..." 현재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평가가치는 38억 달러 규모, 하나 측은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40억 달러, 우리 돈 4조 5천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론스타로는 2003년 13억 달러를 투자한 뒤 원금은 이미 배당 등으로 거의 회수해 7년 만에 3배 이상의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됩니다. 하나금융 입장에서도 외환은행이 외국환 업무에 특화돼 합병 효과 면에서 우리은행보다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건(동부증권 리서치센터) : "외환은행이 특화된 은행이면서 규모도 적정해 시너지 크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하나 금융은 자산규모 기준으로 신한금융을 제치고 kb금융과 우리 금융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금융이 인수자로 거론돼 왔던 우리금융의 민영화는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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