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소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농가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2의 ’소값 파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네트워크 현장, 오늘은 이진연 기자가 우시장에서 농민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김재익 할아버지가 축사에서 소를 끌어냅니다.
4년 가까이 키워 온 암소 두 마리를 우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섭니다.
<녹취>김재익:"강제로 끄니깐 팔려가는 줄 알고 차를 안 타려고 해요."
30여분 만에 도착한 우시장, 소들이 잇따라 트럭에 실려오고 있습니다.
소를 끌어내리기 바쁘게 흥정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9천 원주라니까. 왜 돈을 뺄라 해."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소 주인과 한푼이라도 덜 주려는 중매상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지난달 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소값은 6백 킬로그램 기준으로 한 달 사이에 무려 52만 원이나 하락했습니다.
<녹취>농민:"(지금 안파실거예요?) 가격이 안 나오니깐 안 팔아요."
가격이 너무 낮아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보통 송아지 한 마리를 2백만 원 정도에 사들이고, 2년 남짓 키워서 6백 킬로그램에 이르는 어미 소가 될 때 내다 팝니다.
2년여 동안 들어가는 돈은 사료값만 3백만 원.
인건비. 축사 관리비 등은 고스란히 적자가 됩니다.
소를 내다 판 농민들의 푸념은 우시장이 끝난 뒤에도 이어집니다.
<녹취>농민:"미국서 캐나다서 소는 계속 들어온다고 방송이 때리니깐 불안한 거예요. 불안하니깐 송아지. 소를 내다 파는 거예요."
2천6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한 소 사육 두수는 현재 3백만 마리에 육박했습니다.
적정 사육 두수인 2백9십만 마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홍수출하가 예상되면서 쌀값 폭락에 이어 소값 파동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
요즘 소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농가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2의 ’소값 파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네트워크 현장, 오늘은 이진연 기자가 우시장에서 농민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김재익 할아버지가 축사에서 소를 끌어냅니다.
4년 가까이 키워 온 암소 두 마리를 우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섭니다.
<녹취>김재익:"강제로 끄니깐 팔려가는 줄 알고 차를 안 타려고 해요."
30여분 만에 도착한 우시장, 소들이 잇따라 트럭에 실려오고 있습니다.
소를 끌어내리기 바쁘게 흥정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9천 원주라니까. 왜 돈을 뺄라 해."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소 주인과 한푼이라도 덜 주려는 중매상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지난달 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소값은 6백 킬로그램 기준으로 한 달 사이에 무려 52만 원이나 하락했습니다.
<녹취>농민:"(지금 안파실거예요?) 가격이 안 나오니깐 안 팔아요."
가격이 너무 낮아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보통 송아지 한 마리를 2백만 원 정도에 사들이고, 2년 남짓 키워서 6백 킬로그램에 이르는 어미 소가 될 때 내다 팝니다.
2년여 동안 들어가는 돈은 사료값만 3백만 원.
인건비. 축사 관리비 등은 고스란히 적자가 됩니다.
소를 내다 판 농민들의 푸념은 우시장이 끝난 뒤에도 이어집니다.
<녹취>농민:"미국서 캐나다서 소는 계속 들어온다고 방송이 때리니깐 불안한 거예요. 불안하니깐 송아지. 소를 내다 파는 거예요."
2천6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한 소 사육 두수는 현재 3백만 마리에 육박했습니다.
적정 사육 두수인 2백9십만 마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홍수출하가 예상되면서 쌀값 폭락에 이어 소값 파동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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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현장] 농가 “소값 파동 걱정되네”
-
- 입력 2010-11-21 21:55:47
<앵커 멘트>
요즘 소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농가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2의 ’소값 파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네트워크 현장, 오늘은 이진연 기자가 우시장에서 농민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김재익 할아버지가 축사에서 소를 끌어냅니다.
4년 가까이 키워 온 암소 두 마리를 우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섭니다.
<녹취>김재익:"강제로 끄니깐 팔려가는 줄 알고 차를 안 타려고 해요."
30여분 만에 도착한 우시장, 소들이 잇따라 트럭에 실려오고 있습니다.
소를 끌어내리기 바쁘게 흥정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9천 원주라니까. 왜 돈을 뺄라 해."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소 주인과 한푼이라도 덜 주려는 중매상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지난달 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소값은 6백 킬로그램 기준으로 한 달 사이에 무려 52만 원이나 하락했습니다.
<녹취>농민:"(지금 안파실거예요?) 가격이 안 나오니깐 안 팔아요."
가격이 너무 낮아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보통 송아지 한 마리를 2백만 원 정도에 사들이고, 2년 남짓 키워서 6백 킬로그램에 이르는 어미 소가 될 때 내다 팝니다.
2년여 동안 들어가는 돈은 사료값만 3백만 원.
인건비. 축사 관리비 등은 고스란히 적자가 됩니다.
소를 내다 판 농민들의 푸념은 우시장이 끝난 뒤에도 이어집니다.
<녹취>농민:"미국서 캐나다서 소는 계속 들어온다고 방송이 때리니깐 불안한 거예요. 불안하니깐 송아지. 소를 내다 파는 거예요."
2천6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한 소 사육 두수는 현재 3백만 마리에 육박했습니다.
적정 사육 두수인 2백9십만 마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홍수출하가 예상되면서 쌀값 폭락에 이어 소값 파동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
요즘 소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농가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2의 ’소값 파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네트워크 현장, 오늘은 이진연 기자가 우시장에서 농민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김재익 할아버지가 축사에서 소를 끌어냅니다.
4년 가까이 키워 온 암소 두 마리를 우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섭니다.
<녹취>김재익:"강제로 끄니깐 팔려가는 줄 알고 차를 안 타려고 해요."
30여분 만에 도착한 우시장, 소들이 잇따라 트럭에 실려오고 있습니다.
소를 끌어내리기 바쁘게 흥정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9천 원주라니까. 왜 돈을 뺄라 해."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소 주인과 한푼이라도 덜 주려는 중매상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지난달 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소값은 6백 킬로그램 기준으로 한 달 사이에 무려 52만 원이나 하락했습니다.
<녹취>농민:"(지금 안파실거예요?) 가격이 안 나오니깐 안 팔아요."
가격이 너무 낮아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보통 송아지 한 마리를 2백만 원 정도에 사들이고, 2년 남짓 키워서 6백 킬로그램에 이르는 어미 소가 될 때 내다 팝니다.
2년여 동안 들어가는 돈은 사료값만 3백만 원.
인건비. 축사 관리비 등은 고스란히 적자가 됩니다.
소를 내다 판 농민들의 푸념은 우시장이 끝난 뒤에도 이어집니다.
<녹취>농민:"미국서 캐나다서 소는 계속 들어온다고 방송이 때리니깐 불안한 거예요. 불안하니깐 송아지. 소를 내다 파는 거예요."
2천6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한 소 사육 두수는 현재 3백만 마리에 육박했습니다.
적정 사육 두수인 2백9십만 마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홍수출하가 예상되면서 쌀값 폭락에 이어 소값 파동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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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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