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열 식히기 백태

입력 2001.07.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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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와 한바탕 싸우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축산농가들은 더위에 지친 가축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낮의 열기로 후끈 달궈진 축사 안에서 돼지들이 연신 가뿐 숨을 몰아쉽니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천장에서는 송풍기가 강한 물바람을 뿜어내고 돼지들은 한바탕 물세례를 받습니다.
달궈진 축사를 식히기 위해 지붕에 물을 뿌리는 등 양돈 농가는 지금 더위와의 눈물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외수(양돈농민): 더위하고 싸워야 되지, 그늘 밑에 있어도 땀이 흐르는 판에 돼지하고 이렇게 일을 하려고 하니까 참 힘들어요.
⊙기자: 더위와의 전쟁은 소 사육농가도 마찬가지, 그늘막과 대형 선풍기는 기본이고 사료섭취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초에 설탕물을 섞어 먹이기도 합니다.
젖소의 경우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될 경우 젖 생산량이 30% 정도 줄어드는 등 가축들의 여름나기는 농가 소득과 직결돼 있습니다.
양계농가도 더위에 특히 약한 닭의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지하수를 끌어올려 양계장에 뿌려주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재영(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축산담당): 하루에 섭취량이라든지 열에 의해 가지고 여러 가지 질병이라든지 일사병이 발생되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유의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축산 농가들은 가축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들의 더위는 잊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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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 열 식히기 백태
    • 입력 2001-07-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무더위와 한바탕 싸우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축산농가들은 더위에 지친 가축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낮의 열기로 후끈 달궈진 축사 안에서 돼지들이 연신 가뿐 숨을 몰아쉽니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천장에서는 송풍기가 강한 물바람을 뿜어내고 돼지들은 한바탕 물세례를 받습니다. 달궈진 축사를 식히기 위해 지붕에 물을 뿌리는 등 양돈 농가는 지금 더위와의 눈물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외수(양돈농민): 더위하고 싸워야 되지, 그늘 밑에 있어도 땀이 흐르는 판에 돼지하고 이렇게 일을 하려고 하니까 참 힘들어요. ⊙기자: 더위와의 전쟁은 소 사육농가도 마찬가지, 그늘막과 대형 선풍기는 기본이고 사료섭취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초에 설탕물을 섞어 먹이기도 합니다. 젖소의 경우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될 경우 젖 생산량이 30% 정도 줄어드는 등 가축들의 여름나기는 농가 소득과 직결돼 있습니다. 양계농가도 더위에 특히 약한 닭의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지하수를 끌어올려 양계장에 뿌려주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재영(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축산담당): 하루에 섭취량이라든지 열에 의해 가지고 여러 가지 질병이라든지 일사병이 발생되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유의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축산 농가들은 가축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들의 더위는 잊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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