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의장 “긴급회의 소집 필요”

입력 2010.11.24 (03:33) 수정 2010.11.24 (15: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엔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소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반기문 사무총장도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임장원 특파원! 유엔 안보리 움직임 전해주세요.

<리포트>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비공식 전화 접촉 등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긴급 회의 소집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의 마크 그랜트 유엔대사가 "북한 공격의 심각성에 비춰 긴급회의를 소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랜트 대사는 몇 시간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반 총장이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유엔의 한 외교관이 전했습니다.

그랜트 대사는, 그러나, 회의가 당장 열리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오늘 중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외교관이 긴급 회의가 오늘이나 내일 중에 소집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만,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엔주재 우리 대표부도 "우리 정부의 입장이 명확히 정해진 뒤에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여부가 결정될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 일각에서는 이번 북한의 도발은 남북간 국지적 분쟁에 속하기 때문에 일단 군사정전위원회 채널 등을 통한 당사자간의 대화 노력이 있고 난 뒤에 안보리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빨라야 이번 주말쯤에나 안보리 회부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유엔 안팎의 전망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한국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공격을 비난하고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의 도발은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면서 다우지수가 1%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엔 안보리 의장 “긴급회의 소집 필요”
    • 입력 2010-11-24 03:33:30
    • 수정2010-11-24 15:32:44
    속보
<앵커 멘트> 유엔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소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반기문 사무총장도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임장원 특파원! 유엔 안보리 움직임 전해주세요. <리포트>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비공식 전화 접촉 등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긴급 회의 소집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의 마크 그랜트 유엔대사가 "북한 공격의 심각성에 비춰 긴급회의를 소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랜트 대사는 몇 시간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반 총장이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유엔의 한 외교관이 전했습니다. 그랜트 대사는, 그러나, 회의가 당장 열리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오늘 중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외교관이 긴급 회의가 오늘이나 내일 중에 소집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만,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엔주재 우리 대표부도 "우리 정부의 입장이 명확히 정해진 뒤에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여부가 결정될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 일각에서는 이번 북한의 도발은 남북간 국지적 분쟁에 속하기 때문에 일단 군사정전위원회 채널 등을 통한 당사자간의 대화 노력이 있고 난 뒤에 안보리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빨라야 이번 주말쯤에나 안보리 회부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유엔 안팎의 전망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한국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공격을 비난하고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의 도발은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면서 다우지수가 1%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