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격노’…이 대통령과 곧 전화 통화

<앵커 멘트>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곧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춘호 특파원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반응하고 있죠?

<리포트>

백악관은 이곳 시각으로 새벽 3시 55분에 잠자던 오바마 대통령을 급히 깨워 북한의 공격을 긴급 보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격노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과 한국 방위 공약 준수를 다짐하는 성명을 내도록 지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날이 밝는대로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에 대한 위로와 함께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멀린 합참 의장도 김태영 장관과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 등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동향과 한미 연합군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공식 브리핑에서 관련국들과 협의해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지 않고 주도면밀하면서도 일치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의회도 민주,공화 양당 중진들이 앞다퉈 성명을 발표하고 초당적으로 북한의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면서 한반도에 추가로 미군 전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