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연평도 포격전’ 시간대별 상황

<앵커 멘트>

긴박하게 움직였던 해안포 공격의 시간대별 상황을 김학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서해 개머리 기지에서 연평도를 향해 수십발의 해안포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2시 55분까지 21분동안 계속된 해안포 공격은 해상뿐만 아니라 연평도 전역에도 떨어져 일부 가옥과 산은 화염에 휩싸이고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합니다.

오후 2시 47분 공군의 F-15K 전투기가 비상 출격하고 우리 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북한 해안포 기지를 향해 K-9 자주포 수십발을 대응사격합니다.

오후 2시 50분 서해 5도 전역에 국지 도발에 대한 최고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됩니다.

오후 3시 남북사이에 벌어지던 해안포 교전이 10분간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3시 10분 북한이 해안포 발사를 재개해 교전은 계속됩니다.

3시 41분 북한이 30분간 이어진 2차 해안포 공격을 멈추면서 교전은 끝이 납니다.

3시 42분 이명박 대통령은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하고 3시 50분 우리 군은 해안포 사격 중지를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발송합니다.

4시17분 연평도 주민 천 7백여명은 모두 방공호로 대피했습니다.

오후 6시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북한의 추가 도발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정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