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남북 대치 상징 ‘수난의 연속’

입력 2010.11.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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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는 북한과 바로 인접해 있어서 항상 군사적 긴장감이 떠나지 않았던 곳입니다.

남북한 사이의 교전까지 벌어지며 수난이 끊이지 않았던 연평도는 어떤 곳인지,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평도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항상 팽팽한 군사적 긴장감이 계속되던 곳입니다.

서해상 남북경계선인 북방한계선에서 불과 1.6 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리적 위치 때문입니다.

인천과는 뱃길로 122킬로미터나 떨어져 오히려 북한과 가까운 곳입니다.

연평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지난 1999년과 2002년 일어났던 이른바 연평해전입니다.

두 차례 모두 북한 측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기습 침범하면서 우리 해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많은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도 북방한계선을 인정하지 않고 12해리 영역을 주장하고 있어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주민 천 7백여 명은 꽃게를 잡고 굴과 바지락을 캐며 연평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 어선들의 횡포도 주민들은 꿋꿋이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육지에 대해 첫 도발을 감행한 이번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녹취> 연평도 주민 : “연평도 전체적으로 (포탄이) 고루고루 다 분산돼서 떨어졌습니다”

군사적 긴장감 속에서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돼왔던 연평도, 북한의 갑작스런 포격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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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남북 대치 상징 ‘수난의 연속’
    • 입력 2010-11-24 0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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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는 북한과 바로 인접해 있어서 항상 군사적 긴장감이 떠나지 않았던 곳입니다. 남북한 사이의 교전까지 벌어지며 수난이 끊이지 않았던 연평도는 어떤 곳인지,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평도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항상 팽팽한 군사적 긴장감이 계속되던 곳입니다. 서해상 남북경계선인 북방한계선에서 불과 1.6 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리적 위치 때문입니다. 인천과는 뱃길로 122킬로미터나 떨어져 오히려 북한과 가까운 곳입니다. 연평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지난 1999년과 2002년 일어났던 이른바 연평해전입니다. 두 차례 모두 북한 측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기습 침범하면서 우리 해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많은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도 북방한계선을 인정하지 않고 12해리 영역을 주장하고 있어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주민 천 7백여 명은 꽃게를 잡고 굴과 바지락을 캐며 연평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 어선들의 횡포도 주민들은 꿋꿋이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육지에 대해 첫 도발을 감행한 이번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녹취> 연평도 주민 : “연평도 전체적으로 (포탄이) 고루고루 다 분산돼서 떨어졌습니다” 군사적 긴장감 속에서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돼왔던 연평도, 북한의 갑작스런 포격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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