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 400여 명, 어선 타고 피난

입력 2010.11.24 (09:07) 수정 2010.1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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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은 오늘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선을 타고 육지로 나오는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행렬은 오늘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연주 기자,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는데 지금 인천항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아침이 되면서 이곳 연안부두에는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연평도는 물론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면서 실망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연평도와 백령도 강화도 일부 지역의 4개 항로, 여객선 5척의 운항이 통제됐는데요.

하지만 피난을 원하는 연평도 주민들이 많아 어선을 타고 빠져나오는 주민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도 주민들이 섬을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7시부터 섬을 떠나기를 희망하는 주민 250명을 경비함정 2척에 나눠 태우고 있어 세 시간 정도 뒤면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지금까지 연평도 주민 4백 명이 작은 어선 18척에 몸을 싣고 네 시간 이상 걸려 피난을 왔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단위로 급히 짐을 꾸려 피난길에 오른 연평도 주민들은 연평도의 현 상황을 한마디로 '아비규환'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피난을 원하는 주민이 많은데, 당국의 선박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민과 장병을 위해 구호품 2천여 상자를 싣고 간 해경 경비정은 새벽 3시쯤 연평도에 도착했습니다.

소방 인력 80여 명과 의료 지원팀도 새벽 4시쯤 연평도에 도착해 산불 진화와 주민 의료지원 등에 투입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연안부두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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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주민 400여 명, 어선 타고 피난
    • 입력 2010-11-24 09:07:28
    • 수정2010-11-24 1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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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은 오늘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선을 타고 육지로 나오는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행렬은 오늘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연주 기자,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는데 지금 인천항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아침이 되면서 이곳 연안부두에는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연평도는 물론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면서 실망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연평도와 백령도 강화도 일부 지역의 4개 항로, 여객선 5척의 운항이 통제됐는데요. 하지만 피난을 원하는 연평도 주민들이 많아 어선을 타고 빠져나오는 주민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도 주민들이 섬을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7시부터 섬을 떠나기를 희망하는 주민 250명을 경비함정 2척에 나눠 태우고 있어 세 시간 정도 뒤면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지금까지 연평도 주민 4백 명이 작은 어선 18척에 몸을 싣고 네 시간 이상 걸려 피난을 왔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단위로 급히 짐을 꾸려 피난길에 오른 연평도 주민들은 연평도의 현 상황을 한마디로 '아비규환'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피난을 원하는 주민이 많은데, 당국의 선박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민과 장병을 위해 구호품 2천여 상자를 싣고 간 해경 경비정은 새벽 3시쯤 연평도에 도착했습니다. 소방 인력 80여 명과 의료 지원팀도 새벽 4시쯤 연평도에 도착해 산불 진화와 주민 의료지원 등에 투입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연안부두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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