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주민 피난행렬 계속

입력 2010.1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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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선을 타고 육지로 나오는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행렬은 오늘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연주 기자.

인천 해경도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길 지원에 나섰다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한시간 반 전인 오전 8시 연평도 주민을 태운 해군 경비정이 연평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두 척의 경비정에는 연평도 주민은 340여명이 타고 있는데요.

피난을 원하는 주민이 많아 정원을 약간 초과해서 승선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경부두에 도착하는데는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항은 오늘 하루, 연평도와 백령도 강화도 일부 지역의 4개 항로, 여객선 5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난을 원하는 연평도 주민들이 많아 어선을 타고 빠져나오는 주민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현재까지 4백명의 연평도 주민이 작은 어선 18척에 나눠타고 섬을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부터 가족 단위로 급히 짐을 꾸려 피난길에 오른 연평도 주민들은 연평도의 현 상황을 한마디로 '아비규환'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피난을 원하는 주민이 많은데, 당국의 선박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민과 장병을 위해 구호품 2천여 상자를 싣고 간 해경 경비정은 새벽 3시쯤 연평도에 도착했습니다.

소방 인력 80여 명과 의료 지원팀도 새벽 4시쯤 연평도에 도착해 산불 진화와 주민 의료지원 등에 투입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연안부두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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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주민 피난행렬 계속
    • 입력 2010-11-24 1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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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선을 타고 육지로 나오는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행렬은 오늘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연주 기자. 인천 해경도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길 지원에 나섰다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한시간 반 전인 오전 8시 연평도 주민을 태운 해군 경비정이 연평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두 척의 경비정에는 연평도 주민은 340여명이 타고 있는데요. 피난을 원하는 주민이 많아 정원을 약간 초과해서 승선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경부두에 도착하는데는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항은 오늘 하루, 연평도와 백령도 강화도 일부 지역의 4개 항로, 여객선 5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난을 원하는 연평도 주민들이 많아 어선을 타고 빠져나오는 주민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현재까지 4백명의 연평도 주민이 작은 어선 18척에 나눠타고 섬을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부터 가족 단위로 급히 짐을 꾸려 피난길에 오른 연평도 주민들은 연평도의 현 상황을 한마디로 '아비규환'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피난을 원하는 주민이 많은데, 당국의 선박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민과 장병을 위해 구호품 2천여 상자를 싣고 간 해경 경비정은 새벽 3시쯤 연평도에 도착했습니다. 소방 인력 80여 명과 의료 지원팀도 새벽 4시쯤 연평도에 도착해 산불 진화와 주민 의료지원 등에 투입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연안부두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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