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엔안보리 회부 방안 신중 검토”

입력 2010.11.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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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숨가쁜 외교전도 시작됐습니다.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지에 대해선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여 명에 달하는 서울 주재 각국 대사들이 외교부 청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국가 테러에 준하는 이번 연평도 포격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과정에서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외교부 차관보 : "한국 정부는 이번 중대한 도전을 다뤄다가는데 있어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일본의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또 어젯밤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사를 불러 북한이 민간인을 해친 야만적이고 비인도적 공격임을 집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주변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한 정부의 외교전이 본격화한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긴급회의 소집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정부는 중국 거부권을 의식해 아직 신중합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전반적인 상황의 추이를 보면서 안보리 회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차원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정부는 의장국 영국을 비롯한 이사국들과 의견을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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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유엔안보리 회부 방안 신중 검토”
    • 입력 2010-11-24 22: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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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숨가쁜 외교전도 시작됐습니다.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지에 대해선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여 명에 달하는 서울 주재 각국 대사들이 외교부 청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국가 테러에 준하는 이번 연평도 포격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과정에서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외교부 차관보 : "한국 정부는 이번 중대한 도전을 다뤄다가는데 있어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일본의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또 어젯밤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사를 불러 북한이 민간인을 해친 야만적이고 비인도적 공격임을 집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주변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한 정부의 외교전이 본격화한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긴급회의 소집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정부는 중국 거부권을 의식해 아직 신중합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전반적인 상황의 추이를 보면서 안보리 회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차원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정부는 의장국 영국을 비롯한 이사국들과 의견을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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