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 미사일 발사” 등 잇단 오보 물의

입력 2010.11.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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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CNN방송이 잇딴 오보를 내며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쏘지도 않은 최루탄을 쐈다고 보도하는가 하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긴급뉴스로 전했다가 뒤늦게 수습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보복 공격을 촉구하는 해군 특수부대 UDT 전우회의 시위입니다.

이를 보도한 CNN 기자는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고 있다며 이는 서울 거리의 높아진 긴장감을 보여준다고 긴박하게 전했습니다.

<녹취> 스탠 그랜트(CNN 기자) : "시위대는 물밀듯이 다가옵니다. 이들이 경찰을 밀치고 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맞섭니다."

그러나 물밀듯이 몰려온다는 시위대는 140여 명에 불과했고 당시 경찰은 최루탄을 쏘지도 않았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에 소화액을 뿌리는 모습을 최루탄을 쏜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이 CNN 기자는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스탠 그랜트(CNN기자) : "한국의 군 관계자는 북한이 남한의 전투기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방송 직후 CNN은 일반 뉴스에서 긴급 속보 방송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뒤 오보라는 것을 알았는지 특별한 사과도 없이 미사일 발사가 아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결국 이같은 엉뚱한 오보로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위기상황이 더욱 부풀려진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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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북 미사일 발사” 등 잇단 오보 물의
    • 입력 2010-11-28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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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CNN방송이 잇딴 오보를 내며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쏘지도 않은 최루탄을 쐈다고 보도하는가 하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긴급뉴스로 전했다가 뒤늦게 수습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보복 공격을 촉구하는 해군 특수부대 UDT 전우회의 시위입니다. 이를 보도한 CNN 기자는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고 있다며 이는 서울 거리의 높아진 긴장감을 보여준다고 긴박하게 전했습니다. <녹취> 스탠 그랜트(CNN 기자) : "시위대는 물밀듯이 다가옵니다. 이들이 경찰을 밀치고 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맞섭니다." 그러나 물밀듯이 몰려온다는 시위대는 140여 명에 불과했고 당시 경찰은 최루탄을 쏘지도 않았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에 소화액을 뿌리는 모습을 최루탄을 쏜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이 CNN 기자는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스탠 그랜트(CNN기자) : "한국의 군 관계자는 북한이 남한의 전투기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방송 직후 CNN은 일반 뉴스에서 긴급 속보 방송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뒤 오보라는 것을 알았는지 특별한 사과도 없이 미사일 발사가 아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결국 이같은 엉뚱한 오보로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위기상황이 더욱 부풀려진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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