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급변사태시 정부 유형별 대응전략은?

<앵커 멘트>

앞서 보신대로 북한의 급변사태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유형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는데요.

대량살상무기와 난민 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두나라는 북한의 급변사태를 6가지 유형으로 나눠 대응 시나리오를 짜고 있습니다.

김정일 변수에따른 정권 교체와 대량살상무기 유출, 군사 쿠데타, 자연재해, 북한내 남한인 인질사태, 대규모 육상 해상 탈북 등입니다.

한미 두 나라가 긴급 개입하는 시나리오는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적대세력 등에 유출되는 경우입니다.

한.미 연합사령부는 8년전부터 구상한 개념계획 5029을 작전계획으로 만들고, 기동부대가 주요 지역에 들어가 대량살상무기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대규모 탈북 사태에 따른 대량살상무기 유출에 대비해 홍익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휴전선과 연안을 차단하고 전방지역에 임시수용소를 만들고, 검증 뒤에 남측 수용소로 보내도록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우리 정부는 통일부 주도의 행정통치 계획인 충무 9000 계획과, 북한이 핵무기로 도발할 징후가 있을 때 선제 대응하는 내용의 작계 5026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 급변사태와 관련해 북한정권을 교체하는 정책은 전혀 검토하지도 추진하지도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