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 포기 준비…한국 주도 통일 용인”

입력 2010.12.01 (06:46) 수정 2010.12.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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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전문 공개로 전 세계가 연일 떠들썩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한국 주도의 통일을 용인할 것이며, 북한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이뤄진 북한의 핵실험 이후 6자회담 대표를 지낸 천영우 외교안보 수석이 복수의 중국 고위 당국자로부터 중국은 북한의 행동에 지쳤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한이 외부 위협으로부터 중국을 보호하는 이른바 '완충국가'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중국지도부가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위키리크스가 외교전문 공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인터뷰> 미 CNN 방송:"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받으려고 미사일 실험을 하는 등 응석부리는 아이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통일은 한국 주도하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러한 인식이 중국 지도부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복수의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말했습니다.

해외 북한 고위관리 다수가 최근 한국으로 망명했고 언론에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는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지난 1월 유명환 당시 외교부 장관이 킹 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를 만나 화폐 개혁 실패로 북한 내부가 불안하며 평양발 베이징행 열차에서 폭탄이 발견됐다는 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 북한 고위층 자녀 한 명이 망명하자 김정일이 중국주재 고위층 자녀 전원에 소환령을 내렸다가 주변의 설득으로 바꿨다고 현지 미 외교관은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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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北 포기 준비…한국 주도 통일 용인”
    • 입력 2010-12-01 06:46:13
    • 수정2010-12-01 09: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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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전문 공개로 전 세계가 연일 떠들썩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한국 주도의 통일을 용인할 것이며, 북한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이뤄진 북한의 핵실험 이후 6자회담 대표를 지낸 천영우 외교안보 수석이 복수의 중국 고위 당국자로부터 중국은 북한의 행동에 지쳤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한이 외부 위협으로부터 중국을 보호하는 이른바 '완충국가'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중국지도부가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위키리크스가 외교전문 공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인터뷰> 미 CNN 방송:"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받으려고 미사일 실험을 하는 등 응석부리는 아이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통일은 한국 주도하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러한 인식이 중국 지도부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복수의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말했습니다. 해외 북한 고위관리 다수가 최근 한국으로 망명했고 언론에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는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지난 1월 유명환 당시 외교부 장관이 킹 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를 만나 화폐 개혁 실패로 북한 내부가 불안하며 평양발 베이징행 열차에서 폭탄이 발견됐다는 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 북한 고위층 자녀 한 명이 망명하자 김정일이 중국주재 고위층 자녀 전원에 소환령을 내렸다가 주변의 설득으로 바꿨다고 현지 미 외교관은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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