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훈련 종료…추가 도발 어림없다

입력 2010.12.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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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지만 불벼락 운운해 온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죠.

우리군은 가장 우려되는 장사정포 공격까지 대비해 초기에 격멸할 대응책을 꼼꼼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연일 불벼락 운운하며 추가도발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어디서, 어떤 방식이 가능할까요?

우선, 최근의 북한 도발 행태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일어난 대청해전 때 함정이 NLL을 넘었고, 올해는 잠수정이 천안함을 공격했습니다.

이어 우리 영해로 해안포를 발사했고, 급기야 연평도의 민간인까지 공격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도발을 한다면 서해 5도 지역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서해 5도를 점령하려는 목표하에 이 지역을 분쟁 지역화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왔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현재 이 지역에 배치한 미사일과 포, 전투기 등을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군이 공격할 경우 즉각 미사일과 다연장로켓포 등으로 응사하고, 전폭기를 출격시켜 이 지역을 초토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북한이 서해 5도 지역 외에서 도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이나 장사정포로 수도권을 공격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우리 군은 미사일과 전폭기 등을 동원해 한 시간 안에 장사정포 90% 이상을 파괴하는 등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다시 한 번 잠수함을 이용해 동해와 서해 양쪽에서 도발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 휴전선 부근에 있는 특수전 부대도 위협적입니다.

이들이 공중 침투용 저공 비행기나 땅굴, 잠수함 등으로 잠입해 국지 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 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군의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이번 연평도에서 다 얻은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당장 도발하기보다는 위협만 하면서 긴장국면을 고조시킬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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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 훈련 종료…추가 도발 어림없다
    • 입력 2010-12-01 22: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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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지만 불벼락 운운해 온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죠. 우리군은 가장 우려되는 장사정포 공격까지 대비해 초기에 격멸할 대응책을 꼼꼼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연일 불벼락 운운하며 추가도발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어디서, 어떤 방식이 가능할까요? 우선, 최근의 북한 도발 행태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일어난 대청해전 때 함정이 NLL을 넘었고, 올해는 잠수정이 천안함을 공격했습니다. 이어 우리 영해로 해안포를 발사했고, 급기야 연평도의 민간인까지 공격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도발을 한다면 서해 5도 지역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서해 5도를 점령하려는 목표하에 이 지역을 분쟁 지역화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왔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현재 이 지역에 배치한 미사일과 포, 전투기 등을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군이 공격할 경우 즉각 미사일과 다연장로켓포 등으로 응사하고, 전폭기를 출격시켜 이 지역을 초토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북한이 서해 5도 지역 외에서 도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이나 장사정포로 수도권을 공격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우리 군은 미사일과 전폭기 등을 동원해 한 시간 안에 장사정포 90% 이상을 파괴하는 등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다시 한 번 잠수함을 이용해 동해와 서해 양쪽에서 도발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 휴전선 부근에 있는 특수전 부대도 위협적입니다. 이들이 공중 침투용 저공 비행기나 땅굴, 잠수함 등으로 잠입해 국지 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 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군의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이번 연평도에서 다 얻은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당장 도발하기보다는 위협만 하면서 긴장국면을 고조시킬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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