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보복 응징 전초기지 삼아야”

입력 2010.12.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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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참에 서해 5도를 보복 응징의 전초기지로 활용하자. 이런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전략의 판부터 새로 짜야 합니다.

이번에는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대한 우리 군의 전략은 방어 우선입니다.

북한과의 전면전을 상정한 한미 연합사의 작계 5027에서도, 서해 5도는 개전 초기 끝까지 섬을 지키며 버티는 이른바 '고수방어'의 개념입니다.

이때문에 서해 5도 지역에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응징할 무기가 배치되지 않았고, 그 결과 이번 연평도 피습 때 강력히 응징하지 못했습니다.

군은 뒤늦게 K-9 자주포를 늘리고 다연장 로켓과 천마 미사일을 추가 배치했지만, 작전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추가 도발을 억누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한군의 턱밑까지 가있는 서해 5도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북한군이 추가 도발할 경우 보복 응징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교안보자문단도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군기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응징무기를 서해 5도에 배치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안기석 : "작전예규,교전규칙,무기체계를 갖춰주어 현장지휘관이 조건반사적으로 응징보복 함으로써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의 고리를 끊어줘야 합니다."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는 최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해병대와 해군 , 공군 전투기까지 통합 지휘할 수 있도록 서해 5도 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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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5도, 보복 응징 전초기지 삼아야”
    • 입력 2010-12-01 22: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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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참에 서해 5도를 보복 응징의 전초기지로 활용하자. 이런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전략의 판부터 새로 짜야 합니다. 이번에는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대한 우리 군의 전략은 방어 우선입니다. 북한과의 전면전을 상정한 한미 연합사의 작계 5027에서도, 서해 5도는 개전 초기 끝까지 섬을 지키며 버티는 이른바 '고수방어'의 개념입니다. 이때문에 서해 5도 지역에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응징할 무기가 배치되지 않았고, 그 결과 이번 연평도 피습 때 강력히 응징하지 못했습니다. 군은 뒤늦게 K-9 자주포를 늘리고 다연장 로켓과 천마 미사일을 추가 배치했지만, 작전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추가 도발을 억누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한군의 턱밑까지 가있는 서해 5도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북한군이 추가 도발할 경우 보복 응징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교안보자문단도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군기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응징무기를 서해 5도에 배치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안기석 : "작전예규,교전규칙,무기체계를 갖춰주어 현장지휘관이 조건반사적으로 응징보복 함으로써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의 고리를 끊어줘야 합니다."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는 최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해병대와 해군 , 공군 전투기까지 통합 지휘할 수 있도록 서해 5도 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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